"코스피 1900에서 바닥 다질 듯"

입력 2012-10-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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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코스피가 상승했지만 2천선이 무너진 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스피 하락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다시 추세 상승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시장이 안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을 대상으로 코스피 반등에 필요한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시장 안정화와 변동성 감소라고 답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QE3의 지속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습니다.

미국의 정권교체, 그리고 그에 따른 벤 버냉키 의장의 경질은 QE3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위원

"다가오는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돼야 벤 버냉키 교체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고 QE3에 대한 안정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

하지만 상황이 그리 심각해보이진 않습니다.

동양증권은 "그리스와 스페인 사태 지연, 기업 실적 저조 등의 악재가 있긴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장기 하락장을 조성하기는 힘겨워 보인다"며 "단기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증권도 "중국의 3분기 GDP 발표 등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코스피 조정에 이미 반영됐다"며 "QE3가 차질 없이 실행된다면 코스피가 1900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K증권 역시 "4분기부터 중국 경기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밖에 이번 조정으로 한국증시 PER이 9배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과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는 점 등이 국내 증시 반등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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