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와 신세계, 두 거대 `유통공룡`간 자존심 대결이 점입가경입니다.
아울렛과 백화점 부지 확보 전쟁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롯데와 신세계.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이들의 자존심 대결은 지난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경기도 파주 아룰렛 부지 매입을 놓고 롯데가 신세계에 완패하면서 해당 임원 등을 비롯해 문책이 이어졌습니다.
`설욕전`을 벼르던 롯데는 반격에 나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장기 임차로 들어서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인천시로부터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매출 7천600억원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자체 매출 순위 4위인 알짜 백화점이 롯데에게 통째로 넘어갈 판이 되자, 이번에는 신세계가 다급해졌습니다.
신세계는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롯데가 이 여세를 몰아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강남 상권 강화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0년간 장기 임차로 들어서 있는 센트럴시티 지분 매입 가능성이 떠오른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전격 인수하며, 만약에 있을지 모를 롯데 공격의 싹을 사전에 제거해 버렸습니다.
센트럴시티 내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 상권인 고속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는데, 연매출 1조2천억원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매출 순위 1위 점포입니다.
이처럼 사업 확장 과정에서 롯데와 신세계는 사사건건 충돌을 빚고 있는데, 지금으로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신세계는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롯데는 인천터미널 부지 매입 등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시장의 포화로, 더이상 신규 출점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기존 핵심 점포를 둘러싼 롯데와 신세계의 대혈투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아울렛과 백화점 부지 확보 전쟁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롯데와 신세계.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이들의 자존심 대결은 지난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경기도 파주 아룰렛 부지 매입을 놓고 롯데가 신세계에 완패하면서 해당 임원 등을 비롯해 문책이 이어졌습니다.
`설욕전`을 벼르던 롯데는 반격에 나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장기 임차로 들어서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인천시로부터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매출 7천600억원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자체 매출 순위 4위인 알짜 백화점이 롯데에게 통째로 넘어갈 판이 되자, 이번에는 신세계가 다급해졌습니다.
신세계는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롯데가 이 여세를 몰아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강남 상권 강화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0년간 장기 임차로 들어서 있는 센트럴시티 지분 매입 가능성이 떠오른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전격 인수하며, 만약에 있을지 모를 롯데 공격의 싹을 사전에 제거해 버렸습니다.
센트럴시티 내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 상권인 고속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는데, 연매출 1조2천억원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매출 순위 1위 점포입니다.
이처럼 사업 확장 과정에서 롯데와 신세계는 사사건건 충돌을 빚고 있는데, 지금으로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신세계는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롯데는 인천터미널 부지 매입 등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시장의 포화로, 더이상 신규 출점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기존 핵심 점포를 둘러싼 롯데와 신세계의 대혈투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