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강한 권한 가진 통화책임자 필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 유로화의 안정을 보장하고자 국가 예산 집행 과정에 개입할 권한을 가진 강력한 통화 책임자를 뒤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 정상들이 지난 3년간 극심한 위기를 끝내고자 기울인 노력을 간추리고 나서 유럽이 긴 길을 지나왔지만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국가 예산에 개입할 실질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같이 취약한 국가들이 시행한 고통스러운 개혁이 이미 결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 메르켈 총리는 유로화를 장래의 위기에서 떠받칠 "안정적인 연합체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그리스나 다른 정해지지 않은 조치에 대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들은 "유로존의 추가 발전"에 관한 결론의 토대를 오는 12월에 마련할 것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