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웅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회사 웅진식품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입니다.
음료업계 3위 회사인 웅진식품이 어느 곳으로 인수되느냐에 따라 음식료업계의 순위도 뒤바뀔 수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웅진그룹의 우량 계열사인 웅진식품. 모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을 중심으로 조기 매각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세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합병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음식료업계에선 롯데와 CJ, 농심, 동원F&B 등을 인수 후보자로 꼽고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음료시장 1위 업체인데다가 자금동원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력 제품군이 서로 겹친다는 점에서 실제 `배팅`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헛개수` 등 기능성 음료와 `스퀴즈 오렌지` 등 주스 사업을 하고 있는 CJ 역시 후보군 중 한 곳입니다.
웅진식품의 주력 제품인 `자연은`(주스류)과 `하늘보리` 등과 시너지 측면에선 기대가 되지만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경영 목표와 배치된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동원F&B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참치 이외로의 사업영역 확대라는 점과 음료사업 강화라는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현재 `보성녹차`를 비롯해 `상쾌한아침` 등 주스류 사업을 통해 연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분야 강화를 위해 웅진식품이 매물로 나올 경우 적극적인 검토가 예상됩니다.
농심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보수적인 경영 방침과 맞물려 인수합병 보다는 자체 사업 강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금동원력입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 2천2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는데, 현재 음료업계에선 웅진식품의 매각 가격을 8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음료업계는 현재 불황 여파에 더해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자금동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웅진식품이 얼마에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최종 인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웅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회사 웅진식품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입니다.
음료업계 3위 회사인 웅진식품이 어느 곳으로 인수되느냐에 따라 음식료업계의 순위도 뒤바뀔 수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웅진그룹의 우량 계열사인 웅진식품. 모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을 중심으로 조기 매각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세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합병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음식료업계에선 롯데와 CJ, 농심, 동원F&B 등을 인수 후보자로 꼽고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음료시장 1위 업체인데다가 자금동원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력 제품군이 서로 겹친다는 점에서 실제 `배팅`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헛개수` 등 기능성 음료와 `스퀴즈 오렌지` 등 주스 사업을 하고 있는 CJ 역시 후보군 중 한 곳입니다.
웅진식품의 주력 제품인 `자연은`(주스류)과 `하늘보리` 등과 시너지 측면에선 기대가 되지만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경영 목표와 배치된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동원F&B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참치 이외로의 사업영역 확대라는 점과 음료사업 강화라는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현재 `보성녹차`를 비롯해 `상쾌한아침` 등 주스류 사업을 통해 연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분야 강화를 위해 웅진식품이 매물로 나올 경우 적극적인 검토가 예상됩니다.
농심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보수적인 경영 방침과 맞물려 인수합병 보다는 자체 사업 강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금동원력입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 2천2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는데, 현재 음료업계에선 웅진식품의 매각 가격을 8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음료업계는 현재 불황 여파에 더해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자금동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웅진식품이 얼마에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최종 인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