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2340억원

입력 2012-10-19 17:52   수정 2012-10-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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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이 방금 발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2천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외환은행을 장부상 가격보다 싸게 인수하면서 순이익이 1조3천억원으로 급증했고, 2분기에는 주식시장 침체와 영업부진으로 2천250억원에 그친 바 있습니다.

3분기 순이익은 2분기와 1년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성이 기대만큼 호조를 보이지 않은 탓입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2%로 지난 2분기(2.20%)보다 0.08%p낮아졌습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충당금 적립문제, 포스코와 금호산업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주식 평가이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들도 실적개선에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3천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65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웅진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하나금융의 충당금은 699억원에 달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순이익은 2천523억원으로 2분기보다 648억원 증가했고 지분 60%를 가진 외환은행 순이익은 1천2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4억원 줄었습니다.

기준금리가 10월 한차례 더 인하된데다, 상대적으로 마진폭이 적은 적격대출 취급이 늘면서 당분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내년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건설사 부실 연체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은 또 다른 위험요인입니다.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나머지 금융회사들도 줄지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금융보다 웅진그룹 충당금 규모가 큰 우리와 신한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나금융그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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