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전원주택 ‘외콩집’ 짓고 살아보니..

입력 2012-10-22 10:12   수정 2012-10-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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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드라마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서은기(문채원)를 보호하기 위해 강마루(송중기)는 정원이 딸린 예쁜 땅콩집으로 이사를 했다. 땅콩집 마당에서 서은기는 정원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집안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장면을 선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저런 집에서 살고싶다" "저런 집 지으려면 얼마나 들까" 등 땅콩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3040 꿈을 담은 집짓기 열풍

은퇴 후 귀농해서 전원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최근 답답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 정원이 있는 집을 짓는 3040세대들이 늘고 있다.

보통 전원주택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불편하다는 인식과 여유 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예 꿈도 못 꿔 왔다. 이런 점을 고려해 최근 전원주택 붐이 불기 시작하자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넓은 정원이 딸린 신개념 주택들이 등장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분양한다며 돈만 받고 몇 년째 개발은 커녕 허가도 떨어지지 않는 등 분양사기도 일어나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1년 전 분양을 받아 실제로 집짓는 과정부터 거주까지 정원이 딸린 꿈의 전원주택 단지에서 살고 있는 양평숲속마을 외콩집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성광(40, 가명) 씨는 어린 아들이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고 항상 걱정이었다. 무엇보다 아파트 생활 탓인지 아토피로 고생해 공기 좋은 곳 주택을 찾다 양평숲속 마을 외콩집 단지에 입주하게 됐다. 입주 후 아들이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텔레비전보다 자연과 친구가 되고 손에는 스마트 폰이 아닌 흙이 쥐여져 있었다는 것. 밥도 스스로 잘 먹고 생활 습관은 물론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집을 지은 탓인지 아이의 아토피가 거짓말처럼 없어져 신기하다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우(47, 가명) 씨 가족은 초등학생 2명과 유치원생 막내가 있는 행복한 가정이다. 내년에 중학교에 들어가는 첫째 딸은 지난해 열풍이 불었던 땅콩집 이야기를 듣고, 땅콩집 주택에서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었으나 부모님에게 부담이 갈까 말을 못하고 있었다. 이런 첫째 딸의 고민을 알게 된 박 씨는 이곳저곳 땅콩 집을 알아봤다. 하지만 비싼 금액에 포기하려다 양평 숲속마을 알게 됐고, 가족 모두가 원했던 마당과 세 아이의 방이 있는 집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이용섭(54, 가명) 씨는 내년이면 정년퇴직을 하게 되는 공무원. 노모와 부인, 두 딸과 함께 퇴직 후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살고 싶어 몇 년간을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알아봤지만 병원, 마트, 이 씨가 좋아하는 운동 할 공간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괜찮다싶어도 비싼 땅값에 포기해 온 것. 그러다 양평 숲속마을을(10분 거리의 길병원, 양평 5일장과 마트들 , 여주 아울렛 , 산책로를 따라가면 있는 자전거도로 ) 알게 된 후 바로 계약을 하고 현재 편안한 노후를 꿈꾸고 살고 있다.

#신혼부부인 김상혁(33, 가명) 부부는 결혼 후 살게 될 집을 알아보다가 보유한 금액 내에서 맞는 집을 찾지를 못해 멋진 조망과 아름다운 집들이 모여 있는 숲속마을 보고 신혼 집으로 결정하게 됐다. 현재는 결혼해 주말이 되면 지인들과 함께 바베큐도 즐기며 둘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담으며 살고 있다.

#최형석(38, 가명) 씨 가족은 수도권의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다가 작년에 베스트셀러가 된 ‘두 남장의 집짓기’에서 마당이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해 관심이 갔지만 최 씨가 보유한 금액은 1억 5천만원 정도였다. 최 씨는 땅콩집의 책의 저자인 이현욱 땅콩집 소장에게 가족의 사연과 1억5천만원에 집을 지을 수 있게 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이현욱 소장은 양평 숲속마을에 1억 5천만원에도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게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언제나 몸이 허약한 남편을 걱정하던 최미란(50, 가명)씨는 남편을 위해 아파트 생활을 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주택을 지으려 했으나 편리한 아파트를 떠나기 싫었던 남편의 반대로 번번히 포기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양평 숲속마을을 돼 남편에게는 서울근교 양평의 온천에 당일 여행가기로 하고 외콩집 단지에 잠깐 방문하게 되었다. 산자락이 감싸고 있어 포근함이 느껴지는 편안함을 느낀 남편이 먼저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해 현재 남편을 위한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차 분양 한 달 만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경기도 양평의 숲속마을 외콩집 단지 사람들 얘기다. 최근 이곳에는 개성이 돋보이는 실속형 단독주택들이 속속히 들어섰다. 나만의 집을 꿈꾸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땅콩집 단독주택의 열풍을 일으킨 (주)땅콩집 (http://cafe.naver.com/yppeanutown) 이현욱 소장이 참여해 더욱 주목을 끌었던 이곳은 남한강이 보이는 양평군 개군산 아래 합리적인 가격과 신기술 커뮤니티 주택단지를 컨셉트로 조성됐다.

-커뮤니티 주택단지에서 나의 미래를 꿈꾸다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 9,527㎡(약2,880평/전체11,008평) 규모로 30세대 선착순 2차 분양을 시작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총 1억 5천에서 2억5천 만원으로 1인 가구 분양면적 396㎡(약 120평) 규모의 총 8가지 타입의 3층 주택(1층+2층+다락)을 비용과 디자인의 기호에 맞춰 입주자들이 직접 참여해 원하는 모양의 집을 직접 건축 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은퇴를 앞둔 이들은 물론 사교육 경쟁이 치열한 서울의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자 하는 3040세대들에게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강과 개군산이 받쳐주는 조망 높은 청정지역

양평군은 하남시와 화성시에 이어 지난해 땅값 상승률 3위를 기록한 곳으로 남한강, 북한강이 접하는 조망이 뛰어난 청정지역이다. 남한강 청정지역에 위치한 양평 숲속마을 단지 주변은 공장을 비롯한 혐오시설이 전혀 없으며 단지는 뒤로 개군산이 받쳐주고,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로 보면 조구형(粗俱形)이다.

또, 양평 숲속마을 외콩집 단지에서 보이는 남한강 건너편에 ‘남한강 문화예술특구’에 521억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게다가 문화특구 주변을 ‘아트로드’로 조성하는 도로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주변 자전거도로까지 개설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편, 경기도 양평 숲속 마을의 외콩집 단지 2차 분양 관련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양평 숲속마을 현장에서 직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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