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 지난 주말과 어제, 이틀 동안의 장세를 보면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는 두 가지가 있는 듯하다. 이미 올해 충분히 올랐다. 특히 S&P500은 이머징 증시도 능가하는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며 올해 16%다. 제로금리 시대에 16% 정도의 연초 대비 지수의 상승률은 누구라도 차익실현을 생각하고 싶은 시점이고 그런 것이 주말의 기업실적들과 맞물리면서 급락으로 이어졌다.
또 어제 장중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밀릴 때는 저가매수의 심리도 살아 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미국증시가 제일 낫고 미국기업들의 회복세가 제일 낫다고 본다. 이제는 이익보다 매출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매출의 하향 전망이나 매출의 감소 때문에 주춤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금 풀려나오는 돈만 봤을 때 더 가도 된다. 또 충분히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들이 시장을 계속 정체 국면으로 가게 한다.
어제 반등을 감안한 지난 주말 차트를 보면 현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 차트를 보면 200포인트 떨어졌다. 다우에서 200포인트 넘는 낙폭은 참 오랜만인데 이것이 1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상승을 했다. 지난 6월 초 이후 추세선을 차츰 물고 내려가는 흐름이었지만 마감지수는 이 선을 지키는 정도에서 끝냈다.
나스닥의 경우 이 추세선이 심하게 부러졌다. 벌써 2번에 걸쳐 지지되었던 선이 부러졌는데 어제 언급한 대로 애플이 4% 가까이 급등했다. 드라기 총재의 나를 믿으라는 연설 이후의 흐름과 QE의 단행이 있었다. 문제는 전부 QE3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버냉키나 연준의 체면이 서지 않게 됐다.
애플은 헤드앤숄더는 보인다. 중앙은행의 이런 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아직까지 기술주 분석은 통한다는 것이다. 헤드앤숄더 이후의 네크라인이 무너지고 반등이 나오다가 네크라인의 저항을 확인하고 지난 주말에 급락했다. 지난 주간에 3.6%이고 어제 이 정도 낙폭을 회복하는 상황이 왔다면 애플도 이 선으로 상당한 장대 양봉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을 넘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구글은 참 잘 가던 주식인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일각에는 2차 TV 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에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한다. 부자들은 세금도 많이 내야 하고 월가 은행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오바마가 유리하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했던 그 이야기도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미국의 대표주식인 휴렛 팩커드는 이번 달부터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15% 넘는 하락을 보인다. IBM도 마찬가지로 크게 더블탑을 치고 급격하게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다. IBM의 월간은 최근 일간에서 본 모습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 2003년 닷컴 버블이 무너진 이후 쭉 뻗은 IBM 주가가 월봉 차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정도에서 뉴욕증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기술적으로나 차트를 보면서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겠지만 레벨 부담을 느낀다, 많이 왔다는 것이 유동성으로 더 가자는 부분과 상충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년 이상 잊혀졌던 통화는 엔화다. 엔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부터 엔화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달러엔 상승세를 보면 지난 주말까지 달러의 약세, 엔화의 강세였다면 지금부터는 달러가 오히려 강을 보인다. 79.31로 나타났지만 어제는 거의 79.9엔으로 80엔에 육박하는 상승세가 있었다.
제일 큰 이유는 9월에 일본의 무역수지가 오일쇼크 이후 처음 적자가 나왔다. 일본이 무역적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달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고 펀더멘탈 상으로도 외환시장의 딜러들이 엔화를 팔고 싶은 재료가 분명하다.
여기서 두 가지다. 우리 서울에서 달러원환율이 달러엔이 오르는 것에 같이 따라가주는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지난 봄과 여름을 거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잠시 나타났던 유로 숏플레이 흐름을 보일 것인가. 유로보다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생각에 유럽을 팔고 그 돈으로 원화를 샀던 것처럼 지금 만약 딜러들 간 엔화를 팔고 얻은 달러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사겠다, 즉 엔원 숏플레이를 한다면 엔원 환율의 움직임은 이미 1400원을 깨고 1370원대로 오면서 급격한 하락을 보인다.
이 두 개의 가능성 중 어느 쪽으로 갈지는 조금 더 추이를 보면서 확인해야 하지만 당분간 달러엔환율에 딜러들이 신경을 쓰고 엔원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 이 대목에서 엔화 대출을 일으켜야 할 것인가, 2007년 이전의 엔화대출을 여전히 크게 손실 상태에서 연장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에서 끊어줘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요약하자면 후자의 경우, 즉 엔을 팔고 원화를 사는 엔원 숏플레이로 외환시장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차라리 우리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그만큼 자금 유입이 많다고 보는 것이고 한국의 펀더멘탈을 조금 더 낫게 평가하는 것이다. 일주일 정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코스피는 대차잔고가 굉장히 늘었다. 9월에 43조가 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용융자, 즉 미수가 10월에 굉장히 늘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지금 시장에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고 미국 대선을 비롯해 스페인 선거결과 등이 있다. 일단 유럽은 다독거리면서 넘어가 잊혀지는 재료로 수면 아래로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해소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있다.
그리고 사실상 1950포인트를 하회하는 순간 QE3 이후 국내에서 콜옵션 매수가 많이 늘었던 것처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득세했지만 이것이 넘치면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크게 재미는 없겠지만 크게 겁을 먹을 것도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10월 하순을 보내야 한다.
NH농협선물 이진우 > 지난 주말과 어제, 이틀 동안의 장세를 보면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는 두 가지가 있는 듯하다. 이미 올해 충분히 올랐다. 특히 S&P500은 이머징 증시도 능가하는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며 올해 16%다. 제로금리 시대에 16% 정도의 연초 대비 지수의 상승률은 누구라도 차익실현을 생각하고 싶은 시점이고 그런 것이 주말의 기업실적들과 맞물리면서 급락으로 이어졌다.
또 어제 장중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밀릴 때는 저가매수의 심리도 살아 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미국증시가 제일 낫고 미국기업들의 회복세가 제일 낫다고 본다. 이제는 이익보다 매출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매출의 하향 전망이나 매출의 감소 때문에 주춤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금 풀려나오는 돈만 봤을 때 더 가도 된다. 또 충분히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들이 시장을 계속 정체 국면으로 가게 한다.
어제 반등을 감안한 지난 주말 차트를 보면 현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 차트를 보면 200포인트 떨어졌다. 다우에서 200포인트 넘는 낙폭은 참 오랜만인데 이것이 1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상승을 했다. 지난 6월 초 이후 추세선을 차츰 물고 내려가는 흐름이었지만 마감지수는 이 선을 지키는 정도에서 끝냈다.
나스닥의 경우 이 추세선이 심하게 부러졌다. 벌써 2번에 걸쳐 지지되었던 선이 부러졌는데 어제 언급한 대로 애플이 4% 가까이 급등했다. 드라기 총재의 나를 믿으라는 연설 이후의 흐름과 QE의 단행이 있었다. 문제는 전부 QE3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버냉키나 연준의 체면이 서지 않게 됐다.
애플은 헤드앤숄더는 보인다. 중앙은행의 이런 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아직까지 기술주 분석은 통한다는 것이다. 헤드앤숄더 이후의 네크라인이 무너지고 반등이 나오다가 네크라인의 저항을 확인하고 지난 주말에 급락했다. 지난 주간에 3.6%이고 어제 이 정도 낙폭을 회복하는 상황이 왔다면 애플도 이 선으로 상당한 장대 양봉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을 넘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구글은 참 잘 가던 주식인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일각에는 2차 TV 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에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한다. 부자들은 세금도 많이 내야 하고 월가 은행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오바마가 유리하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했던 그 이야기도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미국의 대표주식인 휴렛 팩커드는 이번 달부터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15% 넘는 하락을 보인다. IBM도 마찬가지로 크게 더블탑을 치고 급격하게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다. IBM의 월간은 최근 일간에서 본 모습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 2003년 닷컴 버블이 무너진 이후 쭉 뻗은 IBM 주가가 월봉 차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정도에서 뉴욕증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기술적으로나 차트를 보면서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겠지만 레벨 부담을 느낀다, 많이 왔다는 것이 유동성으로 더 가자는 부분과 상충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년 이상 잊혀졌던 통화는 엔화다. 엔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부터 엔화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달러엔 상승세를 보면 지난 주말까지 달러의 약세, 엔화의 강세였다면 지금부터는 달러가 오히려 강을 보인다. 79.31로 나타났지만 어제는 거의 79.9엔으로 80엔에 육박하는 상승세가 있었다.
제일 큰 이유는 9월에 일본의 무역수지가 오일쇼크 이후 처음 적자가 나왔다. 일본이 무역적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달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고 펀더멘탈 상으로도 외환시장의 딜러들이 엔화를 팔고 싶은 재료가 분명하다.
여기서 두 가지다. 우리 서울에서 달러원환율이 달러엔이 오르는 것에 같이 따라가주는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지난 봄과 여름을 거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잠시 나타났던 유로 숏플레이 흐름을 보일 것인가. 유로보다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생각에 유럽을 팔고 그 돈으로 원화를 샀던 것처럼 지금 만약 딜러들 간 엔화를 팔고 얻은 달러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사겠다, 즉 엔원 숏플레이를 한다면 엔원 환율의 움직임은 이미 1400원을 깨고 1370원대로 오면서 급격한 하락을 보인다.
이 두 개의 가능성 중 어느 쪽으로 갈지는 조금 더 추이를 보면서 확인해야 하지만 당분간 달러엔환율에 딜러들이 신경을 쓰고 엔원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 이 대목에서 엔화 대출을 일으켜야 할 것인가, 2007년 이전의 엔화대출을 여전히 크게 손실 상태에서 연장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에서 끊어줘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요약하자면 후자의 경우, 즉 엔을 팔고 원화를 사는 엔원 숏플레이로 외환시장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차라리 우리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그만큼 자금 유입이 많다고 보는 것이고 한국의 펀더멘탈을 조금 더 낫게 평가하는 것이다. 일주일 정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코스피는 대차잔고가 굉장히 늘었다. 9월에 43조가 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용융자, 즉 미수가 10월에 굉장히 늘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지금 시장에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고 미국 대선을 비롯해 스페인 선거결과 등이 있다. 일단 유럽은 다독거리면서 넘어가 잊혀지는 재료로 수면 아래로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해소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있다.
그리고 사실상 1950포인트를 하회하는 순간 QE3 이후 국내에서 콜옵션 매수가 많이 늘었던 것처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득세했지만 이것이 넘치면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크게 재미는 없겠지만 크게 겁을 먹을 것도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10월 하순을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