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앞으로 성장을 견인할 핵심으로 엔진을 주목했습니다.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갖춰야 세계 자동차시장을 앞서 나갈 수 있단 판단입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벨로스터에 적용된 감마 1.6 터보 GDI 엔진입니다. 204마력을 자랑하지만 직분사 구조를 적용해 연비도 높은 편입니다.
기아차 레이에 탑재된 카파 1.0 터보차저 엔진. 성능과 연비, 친환경성까지 갖춘 차세대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곳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는 그동안 현대기아차그룹이 개발해 온 다양한 엔진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출력이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연비가 좋으면 출력이 떨어지는 자동차 엔진. 현대기아차그룹이 전시한 제품들 중 ‘터보 직분사(GDI) 엔진’은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카드로 꼽힙니다.
‘터보 직분사(GDI)’ 기술은 동력을 높여주는 ‘터보’ 기술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직분사’ 기술이 함께 적용돼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에 벨로스터와 쏘나타 등 준중형과 중형차에만 사용되던 이 기술을 소형이나 대형 등 모든 라인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우태 / 현대기아차 상무
“엔진다운사이징을 위한 터보 GDI 엔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동력성능은 물론, 연비와 친환경성에서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부터 자체 개발에 나선 변속기도 엔진 성능 강화와 연비 효율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CG>2009년 1월 ‘그랜저 뉴 럭셔리’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으로 시작으로 2012년에는 제네시스에 자체 개발한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며 엔진과 변속기를 총칭하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터보 직분사 엔진과 다단 가속기 연구 결과를 미국과 중국 같은 주요 지역 출시 모델에 적용하는 비중을 높이는 등 앞으로 ‘파워트레인’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