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구온도 역대 최고..올겨울 한파 우려

입력 2012-10-24 08:08   수정 2012-10-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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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구의 평균 온도가 믿을 만한 관측 기록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극 해빙은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려 올겨울 북반구에 혹독한 추위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2월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온도는 2005년 9월과 함께 지구 평균온도의 기록이 남아있는 1880년부터 133번의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것입니다.

육지의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2도 높아 역대 3위, 바다는 0.55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57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측 이래 여덟 번째로 더운 것입니다.

북극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이 한기로 뒤덮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올겨울 북반구에 지난 겨울과 맞먹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에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내년 1월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한겨울 추위가 매서울 전망입니다.

서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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