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하나SK카드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고 있는 카드만큼 이익은 늘지 않고 오히려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하나SK카드의 행보가 거셉니다.
지난 5월 출시한 `클럽SK카드`는 주유와 통신 등에서 파격적인 현장할인을 앞세우면서 60만장을 돌파했고, `모바일카드`도 업계 최초로 50만장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회원수도 2분기 클럽SK카드 출시와 함께 크게 늘며 7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으로 회원수가 늘수록 오히려 손실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102억원의 이익을 냈던 하나SK카드는 클럽SK카드를 출시한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고, 3분기에는 190억의 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하나SK카드는 3분기 적자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카드 이용액은 늘었지만 금융자산을 이용한 이자수익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든 5.3%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SK카드가 지난해말 3개월 무이자 이벤트 했을 때에도 시장점유율은 그리 늘지 않았다"며 "과거 카드사태로 삼성카드와 LG카드가 주춤할때 현대카드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치고 나갔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영업환경은 더 좋지 않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카드사업부 분사를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또 새 수수료 부과 체계와 카드 발급·이용한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으로 카드업계가 연간 1조가 넘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나SK카드의 적자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주유와 통신 등에서 파격적인 현장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과도한 마케팅이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하지만 늘고 있는 카드만큼 이익은 늘지 않고 오히려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하나SK카드의 행보가 거셉니다.
지난 5월 출시한 `클럽SK카드`는 주유와 통신 등에서 파격적인 현장할인을 앞세우면서 60만장을 돌파했고, `모바일카드`도 업계 최초로 50만장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회원수도 2분기 클럽SK카드 출시와 함께 크게 늘며 7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으로 회원수가 늘수록 오히려 손실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102억원의 이익을 냈던 하나SK카드는 클럽SK카드를 출시한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고, 3분기에는 190억의 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하나SK카드는 3분기 적자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카드 이용액은 늘었지만 금융자산을 이용한 이자수익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든 5.3%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SK카드가 지난해말 3개월 무이자 이벤트 했을 때에도 시장점유율은 그리 늘지 않았다"며 "과거 카드사태로 삼성카드와 LG카드가 주춤할때 현대카드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치고 나갔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영업환경은 더 좋지 않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카드사업부 분사를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또 새 수수료 부과 체계와 카드 발급·이용한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으로 카드업계가 연간 1조가 넘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나SK카드의 적자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주유와 통신 등에서 파격적인 현장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과도한 마케팅이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