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 떠는 증시‥코스피 나흘째 하락

입력 2012-10-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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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미 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 영향을 받아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 마감 상황을 증권팀 이준호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중 한 때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는 데, 그나마 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네요?

<기자>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어닝쇼크 여파에 국내 주식시장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막판에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2.85 포인트, 0.67% 하락한 1913.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천2백억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규모도 6천억원을 훌쩍 넘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로 4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해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8% 이상 급락했고 운송장비도 3%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두 업종이 유난히 낙폭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기아차가 모두 4%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자동차주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는 해외 악재 여파로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는 데, 코스닥 시장은 연일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네요?

<기자>

말씀하신 데로 최근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는 반대로 나흘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급락장세를 연출한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인데요,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호재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나흘째 올랐지만 이 기간동안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20 포인트, 0.04% 오른 524.3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 때 52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1%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가운데 셀트리온CJ E&M을 제외한 8곳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기가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듈을 양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와이즈파워알에프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모두투어는 2%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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