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IT, 환율 충격 '제한적'

입력 2012-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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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선이 무너지면서 수출업종 주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주가에 큰 충격을 줄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담담한 모습입니다.

이미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해온데다 자동차나 IT 등 수출기업들이 환율 하락에 철저하게 대비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위원

"과거 1100원, 1200원일 때 수익성이 제일 좋았어서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너무 급속하게만 빠지지 않으면 대응할 기간이 있다. 해외 생산을 많이 늘리고, 결제통화도 다변화를 하고있다. "

현대차기아차의 경우 이미 10월 초부터 실적부진과 환율 하락이 주가에 반영돼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IT업종 주가도 환율하락이 결정적인 악재는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윈원

"환율이 천천히 단계적으로 내려가는 구간에서는 IT업체 주가가 영향을 잘 안받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글로벌 IT수요다."

반면 환율 하락이 내수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원화가 강세일 때 수입물품 구매력 늘어난다, 제조업체는 제조원가가 낮아져, 음식료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은행주도 외화 조달비용과 외화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여행과 항공업종도 소비자 비용 감소로 수요 증가가 기대돼 환율하락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환율이 108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하락속도는 지금보다 더 완만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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