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엔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부품· 소재 중소기업들 수출 여건이 악화됐지만,
일본 경쟁 기업과 기술격차를 벌린 기업들은 예전과 달리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고다층인쇄회로기판(FPBC)기업들은 7년래 최장기간 떨어지고 있는 엔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젠 예전처럼 민감한 상황은 아닙니다.
일본의 글로벌 FPCB기업 `맥트론`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세트 시장에서 일본의 소니, 샤프와의 격차를 벌인 결과, 인터플랙스, 플랙스컴, 이수페타시스, 비에이치 등 국내 FPCB 기업들의 시장점유율과 기술도 그동안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재기업도 마찬가지.
핵심소재 FCCL 분야에서 일본 아리자와와 경쟁해온 이녹스도 이젠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문제가 더이상 고민거리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이녹스는 아리자와보다 주요 부품사로의 공급점유율이 많게는 4배에 달합니다.
지난해 대지진 이전까지만 해도 달어-엔환율의 마지선을 세워가며 대책마련에 부심했지만, 이젠 달러당 원화가 1천원 밑으로 간다고 해서 가격이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스마트폰 부품 소재 기업들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오히려 특수종이 `이형지`, 동막 등 일본에서 사들여오는 원재료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화인터뷰> FPCB업계 관계자
"일본 회사들은 기계들이 대부분 10년전 설비인 반면 국내기업들은 신규투자로 설비와 기술 들어가면서 경쟁력이 좋아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FPCB 관계된 회사들은 엔화가치 하락해도 무리 없습니다. "
개인적오르는 1천원 무너진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은 기술경쟁력을 통해 환율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LCD장비 부품사들은 아직까지는 기술보다는 가격경쟁력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엔화가치 하락은 부담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사들의 주 공급처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집중돼 있긴하지만,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엔화가치가 내려가는건 부담입니다.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통신장비, 태양전지, LED 기업들도 엔화로 납품 결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엔화가치 하락은 반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 LG 등 국내 대표적인 부품 장비 발주사가 환율 변동 부담을 납품업체에게 전가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호성입니다.
일본 경쟁 기업과 기술격차를 벌린 기업들은 예전과 달리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고다층인쇄회로기판(FPBC)기업들은 7년래 최장기간 떨어지고 있는 엔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젠 예전처럼 민감한 상황은 아닙니다.
일본의 글로벌 FPCB기업 `맥트론`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세트 시장에서 일본의 소니, 샤프와의 격차를 벌인 결과, 인터플랙스, 플랙스컴, 이수페타시스, 비에이치 등 국내 FPCB 기업들의 시장점유율과 기술도 그동안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재기업도 마찬가지.
핵심소재 FCCL 분야에서 일본 아리자와와 경쟁해온 이녹스도 이젠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문제가 더이상 고민거리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이녹스는 아리자와보다 주요 부품사로의 공급점유율이 많게는 4배에 달합니다.
지난해 대지진 이전까지만 해도 달어-엔환율의 마지선을 세워가며 대책마련에 부심했지만, 이젠 달러당 원화가 1천원 밑으로 간다고 해서 가격이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스마트폰 부품 소재 기업들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오히려 특수종이 `이형지`, 동막 등 일본에서 사들여오는 원재료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화인터뷰> FPCB업계 관계자
"일본 회사들은 기계들이 대부분 10년전 설비인 반면 국내기업들은 신규투자로 설비와 기술 들어가면서 경쟁력이 좋아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FPCB 관계된 회사들은 엔화가치 하락해도 무리 없습니다. "
개인적오르는 1천원 무너진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은 기술경쟁력을 통해 환율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LCD장비 부품사들은 아직까지는 기술보다는 가격경쟁력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엔화가치 하락은 부담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사들의 주 공급처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집중돼 있긴하지만,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엔화가치가 내려가는건 부담입니다.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통신장비, 태양전지, LED 기업들도 엔화로 납품 결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엔화가치 하락은 반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 LG 등 국내 대표적인 부품 장비 발주사가 환율 변동 부담을 납품업체에게 전가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