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MICE, 화려한 영상 없으면 재미없어요"

입력 2012-10-29 11:35  

[마이스人] 30. "MICE, 화려한 영상 없으면 재미없어요"

보는 재미로 MICE를 멋스럽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주식회사 좋은미디어는 영상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입니다.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기업행사나 콘서트 등 어떤 행사든지 음향, 조명, 영상, 무대를 기획하는 기획사를 포함해서 이루어지는 단체인데 저희는 영상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영상디스플레이를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15년차입니다. 조그만 회사의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니와 바코, 코닥의 대리점 이사로 있었습니다. 영업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서 영상장비 신제품 전시회를 자주 합니다. 1년에 2번씩 하는데 그 행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가서 봤습니다. 제가 회사를 설립할 때는 IMF였는데 그때는 영상장비를 우리나라에서 임대하고 그것을 가지고 행사한다는 개념이 생소했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여러 분야가 관여되는데 그 중 영상이라는 전문적인 것을 하고 계십니다. 일하시면서 자부심도 있지 않습니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그 전의 행사들을 보면 대부분 음향이나 조명 위주로 기업행사나 콘서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상이 추가가 되지 않고 화면 연출이 안 되면 어색하고 삭막한 느낌이 들어 영상이 차지하는 포션이 많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회의 진행도 매끄러워졌고 정말 국제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상 부분은 거의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세계에서도 선도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유럽이나 북미를 제외한 곳에서는 워낙 오래전부터 영상을 가미해서 행사를 했기 때문에 선진화도 됐고 그에 따른 실력들이 있어 행사를 훌륭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서는 그래도 우리나라가 상위권에 있다고 보고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일본과 우리와 서로 경쟁이 되는 것입니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맞습니다. 일본에 가서 행사를 해 보면 분명히 그 사람들은 우리보다 차원 높게 하는 것은 맞고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기계 때문에 그렇습니까? 아니면 노하우가 있어서인가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기계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소프트웨어, 콘텐츠적인 것이 그분들이 훨씬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일본에는 그런 교육을 할 수 있는 아카데미나 학교가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것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하드웨어적인 것만 해도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교육기관, 예를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신경을 써서 교육기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전부 현장에서 선배들에게 도제 식으로 배우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여러 행사를 하셨잖아요. 최근 했던 행사 중 큰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여수엑스포 개, 폐막식을 했고요. 부산영화제 개, 폐막식도 저희가 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저도 그 현장에 있었고 오랫동안 참여를 했습니다.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그리고 외국 가수의 콘서트로는 최근 Maroon 5라는 가수가 와서 콘서트를 했고 싸이 씨의 시청광장 행사도 저희가 영상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러면 국내에서만 하시는 것입니까? 외국에도 많이 나가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외국을 작년부터 많이 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저희는 한류 수혜자입니다. 지난주는 2PM, 2AM 동남아 투어에도 참석했고요. 비스트, 인피니트, YG 소속의 2NE1의 동남아 투어에도 장비를 전부 가지고 다니면서 도왔고 빅뱅도 지금 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 마닐라와 필리핀이 끝나고 다음 주에는 LA와 뉴욕 스케쥴이 잡혀 있습니다. 저희가 장비를 가져가서 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영상은 동남아에 있는 장비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고 실력도 있으니까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한류가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부수되는 여러 업체들, 특히 영상업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니 한류의 영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업체들에게는 아직 우리가 조금 안 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 수준,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을까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말씀드렸듯 하드웨어적인 것은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콘텐츠 제작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SM, YG, JYP 등 기획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요. 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차원에서 나서 그런 것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여러 행사들을 해 보셨잖아요. 특히 영상의 경우 기계의 작동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사를 기획하는 팀과 같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행사를 마칠 때까지 같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영상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 순간도 방심하거나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몇 년 전에 평양에 조용필씨와 행사를 간 적이 있습니다. 정주영 체육관이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김정일 위원장도 온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행사 전날 저녁에 고려호텔에서 묵었는데 하도 긴장을 해서 조용필씨가 노래를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꺼진 거예요, 꿈 속이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저한테 오라고 해서 꿈 속에서 야단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행사를 할 때 긴장을 합니다. 그런데 행사를 하다 보면 그런 실수가 있을 수 있어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러면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그래서 저희가 보조장비를 항상 준비합니다. 그 방법 밖에 없어요. 그리고 새로운 장비를 자꾸 업그레이드 시키고 계속 보수하면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우리나라에 수없이 많은 국제행사가 있고 콘서트도 하며 외국도 돌아다니며 많은 행사를 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이 있었던 행사는 무엇입니까?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하기 전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국가들이 조 추첨을 하지 않습니까? 그때 장비를 설치해 그 조 추첨 행사를 했었어요. 그때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세계 각국의 이목이 모두 전광판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고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기계와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기계는 앞으로 IT 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좋은 기계가 나오게 될 것이고 영상디스플레이는 기계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 들어가는 콘텐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며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도 점점 수준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국내에서의 경쟁도 그렇고 국외에서도 경쟁을 계속 치르실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경쟁하는 것인데 어떤 식으로 이런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고 계시며 추후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 비전은 무엇인가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아직까지는 저희가 전광판과 프로젝터 모두 HD가 아닌 아날로그 타입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방송 3사도 HD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저희의 전광판과 프로젝터를 HD로 거의 바꿨어요.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제일 어려운 것은 금전적인 문제이지요. 그래도 저희 같은 메이저회사는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당연히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벌써 HD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러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가야 하고.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예, 많이 듭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것인가요. 국내 최고 수준의 영상디스플레이 업체이지만 더 도약하고 싶은 욕심도 있으실 텐데요.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어떤 업체든 화면을 표현하고 연출하는 것은 다 잘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남들이 안 하는 화면 구성을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많지요. 그런 점에서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HD 프로젝터, HD 전광판이고 그것을 움직여주는 주변장비가 있어요. 그런 것이 아주 고가이고 우리나라에 거의 들어와있지 않은데 그런 장비를 저희는 무모하지만 도입해서 시장을 선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국제행사든 큰 행사에 들어갈 때 결국 그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 요소 중 영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갈수록 비주얼이 중요해지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세계적인 영상업체들이 나와 우리나라의 국제행사 수준을 높이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미디어가 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영 (주)좋은미디어 사장> 저희가 가져야 할 책임이고요. 그렇게 하도록 당연히 노력할 것입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