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30일 뉴욕 증시는 여전히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휴장했습니다. 유럽은 대부분의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는데요. 미국의 주택지표가 좋았고요. 또 스위스계 은행 UBS와 독일의 도이체방크, 원유 메이저업체 BP 등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유럽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습니다.
괴물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는 어마어마 합니다. 현재까지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820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맨해튼은 사상 최악의 침수 피해를 겪으며 중대재난 지역으로 선포됐고, 뉴욕 일대 대중교통과 항공은 마비됐습니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향방, 조금 뒤 함께 짚어보시죠.
먼저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 8월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미국 주택 경기가 회복세에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일본이 두 달 연속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으며 경기부양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본중앙은행이 8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91조엔으로 11조엔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습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은 약 71조원을 역 환매조건부채권 발행 방식으로 시중에 풀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로존의 경제기대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스페인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3%, 전년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다섯 분기 연속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압박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독일의 10월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두 배나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가장 긴장감이 고조돼있는데요. 31일 뉴욕증시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31일 개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자거래만 우선 열고, 장내 거래는 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월스트리트의 조기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31일 주식 온라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한다"고 밝혔고요. 뉴욕증권거래소 운영사인 NYSE 유로넥스트와 나스닥 운영사인 나스닥 OMX또한 개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건물과 시스템은 손상받지 않은 상태고, 회원사들과 수많은 모의 거래를 통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개인들이 직접 가격을 외치며 거래하는 장내 거래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가 중대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정전과 침수, 교통 단절 등의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의 정상화에는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요. 정전피해 복구에도 사나흘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외 채권과 파생상품, 옵션 거래 역시 정상적으로 개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틀간의 휴장 뒤 열리는 미 증시가 과연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일 텐데요. 먼저 매달 마지막 날은 S&P500 개별종목에 대한 청산거래도 진행되고,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큰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장과 동시에 보험과 에너지 업종들은 대량 매도세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미 29일 정상적으로 개장한 유럽 증시에서는 보험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지수하락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수혜업종도 두드러질 전망인데요. 미국도 매년 허리케인과 함께 움직이는 주들이 있습니다. 건설자재업체 홈디포와 유리제조업체 코닝, 의약과 생필품의 존슨앤존스, 그리고 월마트나 캠벨의 호조세도 기대됩니다.
여기다 발표를 미뤄왔던 기업들의 실적, 경기 지표들이 나오면 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기란 더 힘들어집니다. 특히 다음주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죠. 또 혹시 모를 주식 전산거래 오류 사태도 조심히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30일 뉴욕 증시는 여전히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휴장했습니다. 유럽은 대부분의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는데요. 미국의 주택지표가 좋았고요. 또 스위스계 은행 UBS와 독일의 도이체방크, 원유 메이저업체 BP 등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유럽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습니다.
괴물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는 어마어마 합니다. 현재까지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820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맨해튼은 사상 최악의 침수 피해를 겪으며 중대재난 지역으로 선포됐고, 뉴욕 일대 대중교통과 항공은 마비됐습니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향방, 조금 뒤 함께 짚어보시죠.
먼저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 8월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미국 주택 경기가 회복세에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일본이 두 달 연속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으며 경기부양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본중앙은행이 8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91조엔으로 11조엔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습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은 약 71조원을 역 환매조건부채권 발행 방식으로 시중에 풀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로존의 경제기대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스페인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3%, 전년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다섯 분기 연속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압박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독일의 10월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두 배나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가장 긴장감이 고조돼있는데요. 31일 뉴욕증시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31일 개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자거래만 우선 열고, 장내 거래는 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월스트리트의 조기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31일 주식 온라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한다"고 밝혔고요. 뉴욕증권거래소 운영사인 NYSE 유로넥스트와 나스닥 운영사인 나스닥 OMX또한 개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건물과 시스템은 손상받지 않은 상태고, 회원사들과 수많은 모의 거래를 통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개인들이 직접 가격을 외치며 거래하는 장내 거래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가 중대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정전과 침수, 교통 단절 등의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의 정상화에는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요. 정전피해 복구에도 사나흘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외 채권과 파생상품, 옵션 거래 역시 정상적으로 개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틀간의 휴장 뒤 열리는 미 증시가 과연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일 텐데요. 먼저 매달 마지막 날은 S&P500 개별종목에 대한 청산거래도 진행되고,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큰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장과 동시에 보험과 에너지 업종들은 대량 매도세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미 29일 정상적으로 개장한 유럽 증시에서는 보험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지수하락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수혜업종도 두드러질 전망인데요. 미국도 매년 허리케인과 함께 움직이는 주들이 있습니다. 건설자재업체 홈디포와 유리제조업체 코닝, 의약과 생필품의 존슨앤존스, 그리고 월마트나 캠벨의 호조세도 기대됩니다.
여기다 발표를 미뤄왔던 기업들의 실적, 경기 지표들이 나오면 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기란 더 힘들어집니다. 특히 다음주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죠. 또 혹시 모를 주식 전산거래 오류 사태도 조심히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