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의 역사적인 대통령선거 이브가 흘러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늘 아침이다. 미 증시도 역시 대선이라는 큰 불확실성에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 제목 한 마디로 월가 분위기를 한번에 알 수 있다.
다른 것을 다 빼고 거래량만 보면 나이스, 나스닥, 아멕스 미 3대 거래소 거래량이 일평균 65억 주의 절반 조금 넘는 43억 주로 기록되어 올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전 세계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메이저리그인 뉴욕증시에서 통상 평균 대비 ±10% 정도 범위 내에서 일정하게 거래량이 왔다 갔다 하는데 40%나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적은 거래량 속에서도 오바마 관련주는 움직임이 있었다. IT업종,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지난 QE3 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HGX 주택지수는 이날 각각 1.6, 1.8% 급등하면서 IT업종과 주택업종에 친화적인 오바마 대통령 재선 기대감에 월가가 한발 앞서 반응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오늘 시황을 해리스 프라이빗뱅크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들어보자. 이론적으로 볼 때 막 당선된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힘들겠지만 가능성에 따라 미리 움직이는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하다며 여기에는 내년 세제개편과 재정절벽이라는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만약 여소야대가 될 경우 또 불확실성이 커진다. 재정절벽은 의회에서 참여를 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통령만큼이나 그에 따라오는 의석 수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노골적으로 증시와 대선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미 대선 후 1년 간의 증시가 강세장이였다는 제목이다. 지난 클린턴 대통령 당선 후 1년 간 다우지수 상승률이 15.4%, 재선 후 1년 간 다우지수는 무려 30%가 올라갔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첫 당선 1년 간 8.5% 하락이지만 그 다음 재선 1년 간은 6.8%로 연간 상승을 기록 중이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당선된 후 1년 동안 다우지수 8.3%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체로 미 대통령선거 후 1년 간 미 증시는 평균 상승률 3%대의 상승장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하지만 미 대선 이브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접근하고 있다. CBS 뉴스를 통해 보자. 미국에서 이번에 태풍피해가 집중됐던 곳은 뉴욕과 뉴저지주다. 크기가 대한민국 영토보다 큰 주라 지역별로 피해의 정도가 다르다. 지난 태풍 샌디로 인해 3~4만 명이 수재민이 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그런데 동부 지역에 또 다른 태풍이 북상 중이라고 한다. 겨울도 다가오고 있는데 더 이상 무고한 사람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투표소가 침수되거나 투표에 차질이 생긴다면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는 유리하다. 왜냐하면 재난 상태에서는 사람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런 상태에서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유리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간 태풍 수혜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이번 태풍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선거일정을 정리해보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늦은 오후부터 미국은 대통령선거 투표에 들어간다. 워낙 나라도 크고 인종도 많다 보니 지역마다 투표시간, 시차가 모두 제각각이다. 어쨌든 마감, 결과가 중요하다. 제일 늦게 투표를 마치는 주는 알래스카와 하와이주로 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새벽 1시까지 투표소가 열려 있게 된다.
우리시간으로는 수요일장 오후 3시에 투표함이 닫힌다. 이때가 끝나는 시간이니 여기에 맞물려 출구조사 결과나 개표결과도 수요일장 끝나고 나서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신 미국의 출구조사 결과는 거의 99% 실제 결과와 일치한다. 대의원 투표자수가 275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되는 것으로 나와 있고 275명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는 당연히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내일 장중에는 결과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유럽 소식을 살펴보자. 미 대선이 지나면 바로 하루 뒤에 그리스 긴축안 의회 표결이 있다. 관련된 내용을 AFP 통신을 통해 보자. 이제는 더 이상 진위여부를 가지고 장난을 칠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리스 긴축안 협상은 드디어 의회표결을 1박2일 앞두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1500페이지 분량, 2016년까지 약 185억 유로의 새로운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하는 긴축안을 의회에 공개했다.
그리스 내부에서는 여기에 대한 공공근로자들의 반대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철도와 운송이 모두 다 파업 중이어서 거리가 한산하다. 만약 이번 긴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가 아무리 버틴다고 해도 11월 중순 정도는 디폴트,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국가 부도사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 의회에서는 300석 중 여당과 연정 소속 의원 중 반대파와 기권표를 빼더라도 154~159명, 즉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가 예상된다. 그리스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자. 그리스지수는 3.35% 상승이고 그래프를 보면 지난 긴축안 협상이 타결됐다, 아니었다에 대한 논란에 따라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의 첫날을 기록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내일까지는 꼼짝 않고 외신 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대선 이후의 기대감은 작지 않은 상황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의 역사적인 대통령선거 이브가 흘러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늘 아침이다. 미 증시도 역시 대선이라는 큰 불확실성에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 제목 한 마디로 월가 분위기를 한번에 알 수 있다.
다른 것을 다 빼고 거래량만 보면 나이스, 나스닥, 아멕스 미 3대 거래소 거래량이 일평균 65억 주의 절반 조금 넘는 43억 주로 기록되어 올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전 세계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메이저리그인 뉴욕증시에서 통상 평균 대비 ±10% 정도 범위 내에서 일정하게 거래량이 왔다 갔다 하는데 40%나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적은 거래량 속에서도 오바마 관련주는 움직임이 있었다. IT업종,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지난 QE3 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HGX 주택지수는 이날 각각 1.6, 1.8% 급등하면서 IT업종과 주택업종에 친화적인 오바마 대통령 재선 기대감에 월가가 한발 앞서 반응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오늘 시황을 해리스 프라이빗뱅크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들어보자. 이론적으로 볼 때 막 당선된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힘들겠지만 가능성에 따라 미리 움직이는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하다며 여기에는 내년 세제개편과 재정절벽이라는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만약 여소야대가 될 경우 또 불확실성이 커진다. 재정절벽은 의회에서 참여를 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통령만큼이나 그에 따라오는 의석 수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노골적으로 증시와 대선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미 대선 후 1년 간의 증시가 강세장이였다는 제목이다. 지난 클린턴 대통령 당선 후 1년 간 다우지수 상승률이 15.4%, 재선 후 1년 간 다우지수는 무려 30%가 올라갔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첫 당선 1년 간 8.5% 하락이지만 그 다음 재선 1년 간은 6.8%로 연간 상승을 기록 중이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당선된 후 1년 동안 다우지수 8.3%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체로 미 대통령선거 후 1년 간 미 증시는 평균 상승률 3%대의 상승장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하지만 미 대선 이브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접근하고 있다. CBS 뉴스를 통해 보자. 미국에서 이번에 태풍피해가 집중됐던 곳은 뉴욕과 뉴저지주다. 크기가 대한민국 영토보다 큰 주라 지역별로 피해의 정도가 다르다. 지난 태풍 샌디로 인해 3~4만 명이 수재민이 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그런데 동부 지역에 또 다른 태풍이 북상 중이라고 한다. 겨울도 다가오고 있는데 더 이상 무고한 사람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투표소가 침수되거나 투표에 차질이 생긴다면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는 유리하다. 왜냐하면 재난 상태에서는 사람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런 상태에서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유리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간 태풍 수혜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이번 태풍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선거일정을 정리해보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늦은 오후부터 미국은 대통령선거 투표에 들어간다. 워낙 나라도 크고 인종도 많다 보니 지역마다 투표시간, 시차가 모두 제각각이다. 어쨌든 마감, 결과가 중요하다. 제일 늦게 투표를 마치는 주는 알래스카와 하와이주로 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새벽 1시까지 투표소가 열려 있게 된다.
우리시간으로는 수요일장 오후 3시에 투표함이 닫힌다. 이때가 끝나는 시간이니 여기에 맞물려 출구조사 결과나 개표결과도 수요일장 끝나고 나서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신 미국의 출구조사 결과는 거의 99% 실제 결과와 일치한다. 대의원 투표자수가 275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되는 것으로 나와 있고 275명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는 당연히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내일 장중에는 결과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유럽 소식을 살펴보자. 미 대선이 지나면 바로 하루 뒤에 그리스 긴축안 의회 표결이 있다. 관련된 내용을 AFP 통신을 통해 보자. 이제는 더 이상 진위여부를 가지고 장난을 칠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리스 긴축안 협상은 드디어 의회표결을 1박2일 앞두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1500페이지 분량, 2016년까지 약 185억 유로의 새로운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하는 긴축안을 의회에 공개했다.
그리스 내부에서는 여기에 대한 공공근로자들의 반대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철도와 운송이 모두 다 파업 중이어서 거리가 한산하다. 만약 이번 긴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가 아무리 버틴다고 해도 11월 중순 정도는 디폴트,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국가 부도사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 의회에서는 300석 중 여당과 연정 소속 의원 중 반대파와 기권표를 빼더라도 154~159명, 즉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가 예상된다. 그리스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자. 그리스지수는 3.35% 상승이고 그래프를 보면 지난 긴축안 협상이 타결됐다, 아니었다에 대한 논란에 따라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의 첫날을 기록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내일까지는 꼼짝 않고 외신 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대선 이후의 기대감은 작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