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입는 남자들, 전립선염 적신호

◈ 스키니진 입는 남자들, 전립선염 적신호



다리를 날씬하고 길어 보이게 하는 스키니진은 여성들 사이에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이러한 스키니진 패션은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몸에 꽉 끼는 속옷과 스키니진은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위치, 정자의 움직임을 돕는 전립선액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하체를 압박하는 스키니진을 즐겨 입다 보면 전립선이 압박되어 심한 경우 전립선염으로 인한 불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립선염은 방광염, 요도염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생긴 염증이 혈관을 타고 들어와 발생하는데,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고열과 함께 배뇨가 끝날 때쯤 요도의 안쪽에 일어나는 동통이 있다. 또한 소변이 잦으며 배변 때에는 항문 안쪽에 중압감이 생길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발열은 없지만 항문의 안쪽에 항상 불쾌감이 있고 그 밖에 요도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요통, 배뇨 불쾌감, 성적 장애 등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한번 발병하면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 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생활습관에 있어서 전립선을 압박하지 않는 바지를 입는다거나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감소시키므로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의 불쾌감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괄약근 조이기, 마사지, 좌욕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된다. 괄약근 조이기는 둔부 주위 근육의 스트레칭과 주변 근육을 자주 움직여주면 통증으로 인한 만성적 근육긴장을 해소해주며 마사지는 실제 통증이 있는 곳을 지압하는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누르면서 지압을 하면 근육의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통증의 경감효과를 볼 수 있다. 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하루 10~20분 정도 좌욕을 하면 통증 완화와 이완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전립선 질환을 신장, 방광, 간장, 소장 등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상호 유기적인 부조화의 정체와 기혈순환을 풀어주거나, 각자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장부의 허실을 따져 그 해당 경혈점에 침을 써서 치료하기도 한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전립선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립선염으로 약해진 비장과 간장, 신장, 방광의 기능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며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청바지나 속옷은 장시간 전립선을 압박해 전립선에 좋지 않으며 이는 원활한 임신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