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시력발달' 집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입력 2012-11-06 15:46   수정 2012-1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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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이 시력발달’ 집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말을 배우기 전 단계에서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는 안과적 이상은 없는지 궁금해 한다. 아이들의 시력발달이 궁금하다면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안과에 가기 앞서 집에서도 간단히 시력발달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영아들은 생후 2-3개월 때 눈으로 물체를 쫓고 그 쪽으로 머리를 돌리기 시작하며 4-6개월 때는 눈이 더 빨리 따라서 움직이고 물체를 손으로 잡으려 한다. 더 성장한 7-12개월 사이에는 거리를 판단하는 기능이 정확해져 물체를 정교하게 잡고 던지기 시작한다.

이 때 영아들의 시력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장난감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주며 그것을 잘 보고 잡는 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밤에도 약한 조명을 켜서 잠에서 깼을 때 시력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다.

한편, 아이가 사시인지 걱정된다면 손전등을 눈앞 30cm에서 비춰 빛 반사 띠가 검은 동자 가운데에 맺히는 지 확인하면 된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물체를 눈 앞에 두고 천천히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때 아이의 두 눈이 조화롭게 쫓아오는 지 눈 운동도 체크해야 한다.

걸어 다니는 아이들은 최소 6개월 주기로 안과를 방문해 시력체크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TV나 컴퓨터 등에 노출되어 근시나 원시, 난시 같은 굴절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굴절 이상이 발견되면 안경 등으로 교정해줘야 하며 6개월 단위로 시력을 체크해 도수변화가 있을 시 안경을 바꿔줘야 한다.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굴절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안경 등으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시력이 잘 안 나오는 약시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평소에 장난감을 잘 잡는지,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보고 눈으로 좇는 지, 놀다가 잘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는 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플러스 안과 김신우 원장은 “시력은 아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점진적 발달해나가므로 부모들이 아이들의 시력발달과정에 관심을 갖고 이상이 있을 시 바로 안과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최근 FDA승인을 받은 드림렌즈는 성장 아이들의 시력 교정법으로 인기가 있는데, 잠잘 때만 착용하는 일종의 콘텍트렌즈로서 안경과는 달리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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