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노선 연속성 유지..보호주의 '우려'

입력 2012-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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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하면서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 노선은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할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바마 연임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김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대한(對韓) 정책 노선은 일관성을 띄게 됐습니다.

4년전 오바마 대통령의 첫 당선 시와 마찬가지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산업재 분야, 의료 분야 국내 기업들에 수혜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최현필 / KOTRA 선진시장팀 팀장

"오바마 대통령은 R&D를 장려하고 제조업, 신재생 에너지를 육성하고 오바마 케어를 시행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에게는 IT, 신재생에너지, 철강제품, 기계류,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35% 수준인 법인세율을 최고 25%까지 인하하겠단 계획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으로의 투자 진출 여건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흥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국내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경제학 박사

"세계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미국에서도 자동차산업이라든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진중입니다.

이런 정책들이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일종의 보호무역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이 좀더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오바마 행정부는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 진출도 억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자본 유치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는 재정 절벽 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우리나라 기업 환경이 높은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나 현지화 전략 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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