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걱정‥"직거래장터로 오세요"

입력 2012-11-07 20:03   수정 2012-11-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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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 타격과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와 무 등 김장용 채소의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농산물 소매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면 김장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대 안정세를 보였지만, 신선식품지수는 10% 넘게 올랐습니다.

가을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22%, 30% 줄어든데다 태풍에 작황마저 안좋아지면서 김장채소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산물 소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이 평균 42%를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의 유통비용 비중은 무려 70~80%.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채소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김장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유통비용이 최소화 된 직거래장터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농협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직영판매장에서 김장 배추 100만포기를 포기당 2천원에 판매하고, 지역별 김장 직거래 장터를 100곳 이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내 전통시장들도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합니다.

시장별로 절임배추 염가 판매, 농산물 직거래, 김장재료 할인판매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비용을 줄여줄 계획입니다.

서울시 전통시장 37곳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유통마진을 줄인 실속 상품으로 김장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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