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 '자본이냐 부채냐' 결론 2~3주 연기

입력 2012-11-08 15:15   수정 2012-11-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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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기준원이 영구채가 자본이냐 부채냐를 두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니다.

회계기준원은 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석회의에서 신종자본증권의 분류문제를 논의했지만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연석회의는 위원장 1명과 외부전문가 8명, 금감원·회계기준원 각각 1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의사결정은 재적인원의 과반수 이상 참석에, 참석인원의 3분의 2 이상이 어느 한 쪽 의견에 찬성해야 방침이 정해집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한 9명의 위원들간의 견해차이가 드러나 2~3주간의 추가조사를 거친 뒤 연석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습니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기업 영구채 발행이 첫 사례인데다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확실하게 짚고 가기로 했다"면서 "해외사례 등 추가 조사를 거친 뒤 2~3주 뒤 연석회의를 1번 더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구채 문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은행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발행한 것을 두고 금융당국이 상반된 견해를 제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현재 대한항공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이 자본 확충과 부채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영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회계기준원의 판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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