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수험생 마음도 흔들..수능 당일 34만 동원

입력 2012-1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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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이 수능효과를 톡톡히 보며 상승세를 더 끌어 올렸다. 평일 관객이 지난 주말 관객에 육박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수능 당일인 8일 전국 341,476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국 758개관에서 3,736번 상영됐으며 매출액점유율은 57.7%다. 누적관객수는 227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내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수능을 하루 앞둔 7일 3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늑대소년’은 시험 당일 34만명까지 관객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주말 기록한 하루 40만명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거 극장으로 몰리면서 관객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늑대소년’의 승승장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개봉한 정재영, 박시후 주연의 ‘내가 살인범이다’ 역시 1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전국 521개관서 2,472번 상영된 이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 17.7%를 차지했다.

‘007스카이폴’이 점유율 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으며 ‘광해’와 ‘업사이드 다운’이 뒤를 이었다. ‘용의자X’는 6위로 밀려났다.

‘늑대소년’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수능효과는 주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오전 8시30분 현재 ‘늑대소년’은 예매점유율에서 53.3%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 ‘내가 살인범이다’가 기록한 17.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사진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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