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신임 회장에 구자열 LS전선 회장 내정

입력 2012-11-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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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내년부터 LS그룹 회장직을 새로 물려받습니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집안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사촌 간 권력이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오는 2013년부터 LS그룹의 방향키를 쥐게 됩니다.

LS그룹은 11일 구자홍 회장이 다음 달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그룹 경영을 새로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0일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과는 사촌 사이입니다.

사촌형제간 경영권 이양은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인데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집안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승계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새로 경영권을 갖게 된 구자열 회장은 활동적이며 도전적인 스타일의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8년 LG상사 입사 이후 LG증권과 LG전선 등에서 근무했으며 2003년 LS그룹이 LG그룹과 분리된 이후에는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LS그룹 관계자는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이뤄지겠지만 새해에 회장직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신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관례에 따라 1월 2일 무렵 이·취임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자홍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직을 맡아 LS그룹의 경영 활동을 외각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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