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재정절벽-그리스 '주목'

입력 2012-1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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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미 재정절벽과 그리스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해법 모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고, 그리스 사태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16일 의회 지도부와 기업인을 백악관에 초청해 재정절벽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합니다.

부자증세 추진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새로운 안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겠다. 하지만 균형적이지 않은 안은 거부한다. 25만달러 이상 버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세금이 요구되지 않는 한, 학생이나 노인, 중산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하지 않겠다."

하지만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공화당의 존 베이어 하원 의장도 요지부동입니다.

부자증세는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떨어뜨리고 끝내 미국 경기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존 베이어 하원 의장

"여기에 문제가 있다. 국제회계법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바로 세율을 올릴 경우 70만개의 일자리가 붕괴될 전망이다. 세금인상에 영향을 받는 건 바로 중소기업 경영인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당 모두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세수를 늘려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감세조치나 세금공제혜택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번에 대타협을 이루는 `그랜드바겐` 보다는, 연말까지 감세안 일시 연장에 합의하고 장기적인 세제개혁안을 내놓는 2단계 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그리스 추가지원 여부가 이번주 결정됩니다.

현지시간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하지만, 오는 16일 그리스가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만큼, 어떻게든 이번주 안으로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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