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승승장구' ‥ 지금 투자적기?

입력 2012-1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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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드 시장이 부진하지만 채권형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고수익은 얻지 못해도 자금을 안정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예금 금리 3%대의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해외채권형 펀드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해외채권펀드 신규 설정액은 2조1천억원으로 지난 8월 5천억원에 불과하던 자금이 4배 넘게 불었고, 국내 채권형펀드도 1조6천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같은기간 주식형펀드는 2조 2천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뷰-증권사 영업부 직원>

"강남에서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블랙록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나 월지급식 채권형이 있거든요. 대부분 강남에서 금액을 채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투자자들이 채권형펀드를 찾는 이유는 기준금리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국내 채권형은 8.4% 가량 수익을 올렸고,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해외채권은 많게는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다보니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펀드도 채권형 일색입니다.

또 해외채권 수익률이 좋다는 입소문에 부도위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도 투자자들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미연 한국운용 운용2팀장>

"해외 시장도 금리가 많이 내려온 상태이긴 해요. 예전에 이머징 마켓 7% 였다면 지금은 4~5% 수준이거든요. 그렇더라도 국내 금리 3%보다는 금리 수준이 높잖아요. 어쩔 수 없는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일 수 밖에 없다"

채권운용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 2015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당분간 해외 채권형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경기회복이 늦어질 경우 하이일드 채권의 부도위험이 높아져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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