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이후 외국인, '업종 갈아타기'

입력 2012-11-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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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그러나 한편에서는 특정 업종에 대한 매수 비중을 늘리면서 경기 회복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미국 대선 이후 팔자세를 지속하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난 8일 이후,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과 전기전자, 금융, 화학업종에서 총 5천2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이 쥐고있던 물량을 버리기만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운송장비 업종에서는 11월 이후 6천2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물량은 좀 줄었지만 변함없이 운송장비 업종 비중을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저가 매력의 현대차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가장 크게 고려하는 외국인의 매매 습성을 봤을 때 현대차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 것 입니다.

의약품이나 유통업종 등 소비재 산업도 다른 업종에 비해 외국인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라 미국 소비재에 이어 우리나라 소비재에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욱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1510 target=_blank>SK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리스크 요인 등에 의해 지수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년 글로벌 신용위험이 개선되면 IT와 일부 자동차 종목에 대해서 상당히 분위기가 많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과 영국의 경기 예상치를 감안할 때 영미권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총 15조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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