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대출금리 인하 검토"

국제통화기금(IMF)을 그리스 구제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시키기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구제기금에서 그리스에 대출한 자금에 대해 소급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5일 보도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회원국이 구제기금 보충을 위해 추가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익명의 유럽 관리를 인용해 그리스가 부채 이전이나 부분적 부채 탕감 없이 구제될 수 없다면서 회원국 정부가 혈세를 유로존 구제에 쏟아 부어야 한다는 사실을 시민에게 솔직히 말해야 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재무장관들은 이미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대출에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방안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 비용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차입 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독일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