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중동, 유가 '들쑥날쑥'

입력 2012-1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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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연기됐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중동지역 분쟁으로 국제유가는 또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서며 극적인 휴전을 타결하는 듯 하더니, 이내 한 발자국 다시 후퇴했습니다.

하마스측은 현지시간 21일 새벽 0시를 기해 교전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말하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번 분쟁에 대한 장기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면, 회피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그 어떤 행동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는 또다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비산유국가로 사실 원유 생산과는 연관성이 없지만 투자자들은 양측의 분쟁이 주변국으로 번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9일 배럴당 89.2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일 휴전 합의 소식에 3% 가까이 떨어지며 86.75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교전 시작 후 일주일간 무려 9.7% 상승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1.70달러에서 109.83달러로 하락 반전했고,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0.7% 떨어진 106.5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원유시장 거래가 끝난 뒤 휴전 지연이 선포되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절기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의 해묵은 분쟁이 다시 발생해 국제유가의 향방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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