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덩치키우기 본격화..합병 수순

입력 2012-11-21 16:26   수정 2012-1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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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 C&C가 이처럼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M&A에 나서는 등 덩치 키우기를 본격화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SK지주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소유하지 못하고 SK C&C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미완의 지배구조 때문인데요.

SK C&C의 덩치를 키워 지주와 합병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지주회사 (주)SK의 지분은 0.02%.

이 적은 주식으로 SK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계열사를 (주)SK가 지배하고, (주)SK는 SK C&C가 지분 31.8%를 보유한 채 지배하는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이 SK그룹의 정점에 있는 SK C&C의 지분 38%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48.5%에 달해 전체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옥상옥 지배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SK C&C와 (주)SK를 합병하고 이후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문제는 (주)SK와 SK C&C 두 회사 가치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겁니다.

실제로 (주)SK의 시가총액은 8조원이 넘지만 SK C&C는 4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태로 합병을 할 경우 최태원 회장의 지분은 크게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는 최 회장은 물론 그룹이 원하는 바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결국 최대한 빨리 SK C&C의 덩치를 키워 (주)SK와 비슷한 수준이 된 이후 합병 작업에 들어갈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전망입니다.

실제로 SK C&C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덩치키우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기자브릿지>

"중고차매매업체인 SK엔카를 지난해 말 686억원에 사들인데 이어 올 4월에는 IT솔루션 업체 비젠의 지분을 99%까지 높이는데 162억원을 들였고, 지난 9월에는 뒤에 보이는 SK증권 지분 10%를 46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M&A에 나설 뜻도 비칩니다.

<전화인터뷰> SK C&C 관계자

"대외매출을 늘리는 건데.. 결론은 전통적인 IT서비스쪽은 지금 상황은 많이 한계에 온 것이 아니냐 공공도 못들어가고 다른 시장은 금융쪽도 아니니까..그러니까 저희가 보는 것은 신성장 쪽에서 논 IT분야의 신성장 분야 대표적인게 올해 엔카.. 앞으로 그런 형태의 다양한 산업군 우리가 진출하지 않았었던 곳에 "

동종 업계에서는 SK C&C가 해외에서 M&A를 위해 SI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업 기반의 우량 회사를 적극 물색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SK C&C가 올해 6월 이후 하반기에만 조달한 자금이 4500억원. 여기에 시장에 발행을 타진하고 있는 2000억원이 넘는 교환사채를 포함하면 7천억원이나 됩니다.

내년 남은 자사주를 이용해 교환사채 등을 발행한다면 추가로 2~3000억원을 더 조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SK C&C의 덩치키우기를 통한 (주)SK와의 합병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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