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2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지원이 또 연기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3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둔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했는데요. 먼저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좋았습니다.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비심리지수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큰 폭으로 줄었고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소비시즌에도 기대를 두는 모습입니다.
유럽을 볼까요. 유럽도 주요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유로그룹이 그리스 차기지원 합의에 또 실패했지만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기대와 달리 최종승인이 연기됐지만, 지원 자체가 아예 불발된 것은 아니라는데 더 초점을 맞춘 모습이죠. 실제로 그리스에 대한 논의가 이견을 보이고는 있지만, 극단적인 실패로 끝날 위험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호악재를 짚은 뒤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주간 신규실업자는 한 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최대 분담국인 독일이 조만간 그리스의 지원재개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수출이 부진을 겪으며 바오바성장이 무너진 중국이 내년에는 다시 경제성장률 8%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현재로서는 추가지원 지급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백악관과 의회 핵심 참모진들이 재정절벽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주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두 단계 강등했습니다. `BB-`는 투자부적격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조금 기대가 됐었는데요. 끝내 유로그룹 특별회의 그리스 지원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유로존 당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 이견이 팽팽하다고요?
<기자> 네, 저도 어제 오전 내내 그리스 소식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무려 12시간, 반나절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12일 회의에 이어 열린 긴급 특별회의란 말이 무색한데요. 유로그룹은 성명을 통해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회의를 중단했다"며 ,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찾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6일 다시 한번 더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15억유로가 될지, 440억유로가 되든지 그리스 차기 지원금 지급도 연기됐습니다.
쟁점은 긴축이행시한을 2년 연장하면서 생긴 140억유로에 자금 부족분을 어떻게 메우느냐 입니다. 또 어제 이 시간에 말씀 드렸듯이 GDP 대비 120% 채무감축목표 시한도 유로존과 IMF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그리스 추가지원이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닙니다. 세부적인 사항 조율이 남은 가운데, 누구보다 유로존이 그리스 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극도의 선택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로존 돈줄을 쥐고 있는 독일이 그리스 추가지원을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국채를 조기에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Buyback) 방안`을 제안했고 유로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답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날 의회에서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과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죠.
한편,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22일부터 이틀간 EU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내년 예산안 협상을 이어가고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다음주 월요일, 26일 다시 한번 그리스 차기지원 최종승인을 위한 합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부정적인 전망은 제한적입니다. 먼저 움츠러들 필요 없이 조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2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지원이 또 연기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3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둔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했는데요. 먼저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좋았습니다.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비심리지수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큰 폭으로 줄었고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소비시즌에도 기대를 두는 모습입니다.
유럽을 볼까요. 유럽도 주요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유로그룹이 그리스 차기지원 합의에 또 실패했지만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기대와 달리 최종승인이 연기됐지만, 지원 자체가 아예 불발된 것은 아니라는데 더 초점을 맞춘 모습이죠. 실제로 그리스에 대한 논의가 이견을 보이고는 있지만, 극단적인 실패로 끝날 위험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호악재를 짚은 뒤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주간 신규실업자는 한 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최대 분담국인 독일이 조만간 그리스의 지원재개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수출이 부진을 겪으며 바오바성장이 무너진 중국이 내년에는 다시 경제성장률 8%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현재로서는 추가지원 지급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백악관과 의회 핵심 참모진들이 재정절벽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주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두 단계 강등했습니다. `BB-`는 투자부적격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조금 기대가 됐었는데요. 끝내 유로그룹 특별회의 그리스 지원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유로존 당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 이견이 팽팽하다고요?
<기자> 네, 저도 어제 오전 내내 그리스 소식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무려 12시간, 반나절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12일 회의에 이어 열린 긴급 특별회의란 말이 무색한데요. 유로그룹은 성명을 통해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회의를 중단했다"며 ,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찾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6일 다시 한번 더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15억유로가 될지, 440억유로가 되든지 그리스 차기 지원금 지급도 연기됐습니다.
쟁점은 긴축이행시한을 2년 연장하면서 생긴 140억유로에 자금 부족분을 어떻게 메우느냐 입니다. 또 어제 이 시간에 말씀 드렸듯이 GDP 대비 120% 채무감축목표 시한도 유로존과 IMF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그리스 추가지원이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닙니다. 세부적인 사항 조율이 남은 가운데, 누구보다 유로존이 그리스 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극도의 선택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로존 돈줄을 쥐고 있는 독일이 그리스 추가지원을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국채를 조기에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Buyback) 방안`을 제안했고 유로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답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날 의회에서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과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죠.
한편,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22일부터 이틀간 EU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내년 예산안 협상을 이어가고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다음주 월요일, 26일 다시 한번 그리스 차기지원 최종승인을 위한 합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부정적인 전망은 제한적입니다. 먼저 움츠러들 필요 없이 조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