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예산안 정상회담 난항...내일 정오까지 연기

입력 2012-11-23 09:19  

유럽연합(EU)의 중기 예산안을 주제로 열리는 정상회의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유럽시간) EU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상회담이 하룻밤 연기돼 23일 정오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014~2020년까지 7년간의 예산안을 결정하는 이번 정상화의는 22~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하지만 회원국 간 정부 지출에 대한 이견 때문에 회의 시작이 예정보다 3시간 늦어지는 등 이번 정상회의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회의는 한국 시각으로 아침 7시에 개회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화의 상임의장은 정상회담 하루 전부터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개별 회동을 했으며 회원국 간 양자 회담도 이어졌다. 롬푀이 의장은 개별 회동 후 의견을 절충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고 이를 검토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은 사전에 배포돼 회원국들이 검토한 후 한국 시각으로 아침 8시에 시작된 만찬 회동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회원국 대표단에 롬푀이 의장이 내놓은 새로운 제안을 검토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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