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재 한 마디에...엔화 강세 반전

입력 2012-1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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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는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한 외환시장개입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는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환시개입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재는 "일본이 환시개입을 하려면 국제적 공조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과의 조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그의 발언으로 엔화 가치가 낮아진 것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한 환율수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수준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행(BOJ)이 엔고 문제를 통화정책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경제에 더 많은 자금이 풀리면 엔화 강세 문제를 해결하고 디플레이션도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인플레 목표치를 2%로 올릴 의지가 있는 총재를 뽑을 것이라면서도 BOJ가 인플레 목표 2%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BOJ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디플레 문제를 풀어야 GDP의 200%에 이르는 재정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아베 총재의 입장이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장중 한때 82.58엔까지 상승하며 약세를 이어가던 엔달러 환율은 낙폭을 키우며 9시30분 현재 82.24달러까지 하락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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