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경기 청신호

입력 2012-11-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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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년여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경기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시진핑 정권은 시작부터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은행 HSBC가 공개한 11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습니다.

특히 13개월만에 경기 확장의 기준점인 50을 넘어서며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프 루이스 JP모건자산운용 투자전략가

"11월 제조업 지표는 앞으로도 이 경기 호조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앞으로부터의 중국 정부 완화정책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은 모두 긍정적입니다.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월 제조업PMI는 50.2를 기록했고, 가장 큰 복병으로 꼽혔던 수출이 10월 지난해보다 11.6%나 증가하며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미리 추진한 경기완화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시 바오바성장,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경기 회복세를 내년까지 장기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 정부가 통화완화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개선된 경기 지표에도 오히려 하락세를 더하고 있는 중국 증시는 완화정책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달 첫 공식회의를 가질 시진핑 정권. 반등을 시작한 경기 호조세를 잃지 않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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