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 주말 미국증시도 반갑게 다우 1만 3000, S&P500지수 1400선을 회복했고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도 생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이 커지는 월요일 아침이다. CNN를 통해 블랙 프라이데이 소식을 살펴보자.
지난 주 목요일부터 미국은 4일째 달달한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이 연휴 중 블랙 프라이데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는 나라로 추석빔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가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현상을 생각한다면 연말 쇼핑시즌도 바로 이때부터 시작하고 증시의 연말 랠리도 여기서 연동이 된다.
올해 재정절벽이나 유로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CNN 보도 내용이다. 방문객수를 보면 2억 4700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2억 2600만 명을 9% 상회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인구가 3억 조금 넘는데 이 정도면 전체 미국국민 10명 중 8명은 무엇을 샀든 사지 않았든 이번에 소비를 한 의도를 가지고 집을 나선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이어서 이들의 평균 지출금액도 423달러에서 지난해 398달러로 앞질렀다.
물론 여기에는 물가인상률에 따라 조정되어야 하겠지만 미국의 경우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이렇게 추수감사절 연휴, 즉 목요일부터 일요일의 4일 간 미 소비자들의 총 지출금액은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391억 달러로 집계됐다. 591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64조 1530억 원 정도 되는데 대한민국 전 국민이 1년 동안 먹고 사는 1년 예산의 5분의 1이 4일 동안 소비로 쓰였다고 하니 또 한번 기대를 가져볼 만한 수치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눈에 띄는 부분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 바로 온라인이다. NBC뉴스를 통해 보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구촌의 거대한 소비자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도 온라인 매출의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바삐 진행되고 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결제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소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의 지난 금요일 날씨가 예년보다 춥고 바람까지 불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가족들 추석빔을 사주는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인데 아이들은 무엇을 하나 사기로 했으면 날씨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것을 사줄 때까지 난리가 나기 때문에 가장들이 밖에 나가기 너무 춥고 바람이 부니 온라인으로 사주겠다고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월마트, 우리나라 하이마트에 비유되는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업체 온라인몰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결제를 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도 이제는 가격이나 할인에 상당히 민감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앞으로 연말까지 쭉 온라인 매출 증가세 강화는 물론이고 기울기가 조금 더 가팔라지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도 온라인 결제 관련주 중 여러 기업이 있는데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기대를 옮겨봐도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이 외신에 올라왔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지난 독도 분쟁으로 냉각되었던 한일 관계라고 표현됐다. 우리땅인데 왜 이것이 분쟁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첫 줄에 유쾌하지 않은 표현이 있지만 내용은 건설적이다.
이때 이후로 서먹해진 외교관계만큼이나 한일간 재정협력 관계, 통화스왑 연장도 깨졌고 일본정부는 한국 국채보유를 줄인다며 갈등이 생겨 한일 간 경제적으로 간격이 벌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박재완 장관과 코리키 조지마 일본 재무상 회담으로 이런 분위기가 누그러지는 계기가 될지 블룸버그 통신에서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재무성은 일본 수출을 살리기 위해 거의 죽기살기로 엔화 약세에 나설 강력한 기조를 나타내는 만큼 같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몸을 낮춰야 손해를 안 보는 상황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 기조까지 있기 때문에 이중고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고 만약 이렇게 되면 밖에서 장사를 잘 하고도 환율 때문에 막상 손에 쥐는 돈은 쪼그라드는 리스크가 있다. 여기서도 그러한 차원으로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설명하고 있다.
PER이나 EPS를 가지고 적정 주가를 계산하기는 하지만 이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막상 시장에서는 이것이 한번 방향을 잡으면 위든 아래든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적정 환율은 있지만 추세를 잡으면 그것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지금으로서 유일한 대안은 통화스왑 협정이다. 쉽게 말해 신용을 이용해 여름에는 남아도는 연탄을 얼음과 바꿔서 일단 쓰고 겨울이 되면 남은 얼음을 다시 연탄으로 바꿔 쓰는 시스템인데 이것이 유일한 대안이고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이든 직접적인 개입이든 이것은 미봉책으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유로존을 AFP 통신을 통해 살펴보자. 현지시간으로는 월요일 오전,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차 비정기 회의를 통해 이번에야 말로 그리스 구제방안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역시 사진에는 프랑스 재무장관 피에르 모스크비치는 일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짜 목적지에 다 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나머지 16개국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한 목소리로 이번에야 말로 정말 모여 싸인하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에도 보았듯 그리스 구제협상이야 말로 시장에 이미 선반영이 3배 정도 되어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여기서 조금이라도 기존금액에서 바지는 부분이 있거나 조건부로 무엇이 붙는다면 시장이 시니컬하게 반응할 리스크도 없지 않다.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 주말 미국증시도 반갑게 다우 1만 3000, S&P500지수 1400선을 회복했고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도 생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이 커지는 월요일 아침이다. CNN를 통해 블랙 프라이데이 소식을 살펴보자.
지난 주 목요일부터 미국은 4일째 달달한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이 연휴 중 블랙 프라이데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는 나라로 추석빔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가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현상을 생각한다면 연말 쇼핑시즌도 바로 이때부터 시작하고 증시의 연말 랠리도 여기서 연동이 된다.
올해 재정절벽이나 유로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CNN 보도 내용이다. 방문객수를 보면 2억 4700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2억 2600만 명을 9% 상회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인구가 3억 조금 넘는데 이 정도면 전체 미국국민 10명 중 8명은 무엇을 샀든 사지 않았든 이번에 소비를 한 의도를 가지고 집을 나선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이어서 이들의 평균 지출금액도 423달러에서 지난해 398달러로 앞질렀다.
물론 여기에는 물가인상률에 따라 조정되어야 하겠지만 미국의 경우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이렇게 추수감사절 연휴, 즉 목요일부터 일요일의 4일 간 미 소비자들의 총 지출금액은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391억 달러로 집계됐다. 591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64조 1530억 원 정도 되는데 대한민국 전 국민이 1년 동안 먹고 사는 1년 예산의 5분의 1이 4일 동안 소비로 쓰였다고 하니 또 한번 기대를 가져볼 만한 수치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눈에 띄는 부분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 바로 온라인이다. NBC뉴스를 통해 보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구촌의 거대한 소비자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도 온라인 매출의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바삐 진행되고 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결제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소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의 지난 금요일 날씨가 예년보다 춥고 바람까지 불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가족들 추석빔을 사주는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인데 아이들은 무엇을 하나 사기로 했으면 날씨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것을 사줄 때까지 난리가 나기 때문에 가장들이 밖에 나가기 너무 춥고 바람이 부니 온라인으로 사주겠다고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월마트, 우리나라 하이마트에 비유되는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업체 온라인몰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결제를 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도 이제는 가격이나 할인에 상당히 민감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앞으로 연말까지 쭉 온라인 매출 증가세 강화는 물론이고 기울기가 조금 더 가팔라지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도 온라인 결제 관련주 중 여러 기업이 있는데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기대를 옮겨봐도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이 외신에 올라왔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지난 독도 분쟁으로 냉각되었던 한일 관계라고 표현됐다. 우리땅인데 왜 이것이 분쟁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첫 줄에 유쾌하지 않은 표현이 있지만 내용은 건설적이다.
이때 이후로 서먹해진 외교관계만큼이나 한일간 재정협력 관계, 통화스왑 연장도 깨졌고 일본정부는 한국 국채보유를 줄인다며 갈등이 생겨 한일 간 경제적으로 간격이 벌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박재완 장관과 코리키 조지마 일본 재무상 회담으로 이런 분위기가 누그러지는 계기가 될지 블룸버그 통신에서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재무성은 일본 수출을 살리기 위해 거의 죽기살기로 엔화 약세에 나설 강력한 기조를 나타내는 만큼 같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몸을 낮춰야 손해를 안 보는 상황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 기조까지 있기 때문에 이중고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고 만약 이렇게 되면 밖에서 장사를 잘 하고도 환율 때문에 막상 손에 쥐는 돈은 쪼그라드는 리스크가 있다. 여기서도 그러한 차원으로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설명하고 있다.
PER이나 EPS를 가지고 적정 주가를 계산하기는 하지만 이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막상 시장에서는 이것이 한번 방향을 잡으면 위든 아래든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적정 환율은 있지만 추세를 잡으면 그것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지금으로서 유일한 대안은 통화스왑 협정이다. 쉽게 말해 신용을 이용해 여름에는 남아도는 연탄을 얼음과 바꿔서 일단 쓰고 겨울이 되면 남은 얼음을 다시 연탄으로 바꿔 쓰는 시스템인데 이것이 유일한 대안이고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이든 직접적인 개입이든 이것은 미봉책으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유로존을 AFP 통신을 통해 살펴보자. 현지시간으로는 월요일 오전,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차 비정기 회의를 통해 이번에야 말로 그리스 구제방안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역시 사진에는 프랑스 재무장관 피에르 모스크비치는 일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짜 목적지에 다 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나머지 16개국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한 목소리로 이번에야 말로 정말 모여 싸인하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에도 보았듯 그리스 구제협상이야 말로 시장에 이미 선반영이 3배 정도 되어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여기서 조금이라도 기존금액에서 바지는 부분이 있거나 조건부로 무엇이 붙는다면 시장이 시니컬하게 반응할 리스크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