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테마주가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박근혜, 문재인 테마주는 오늘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역대 정치테마주는 급등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거품 제거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던 정치테마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문재인 후보 정책과 인맥 관련주라며 거론된 우리들제약과 바른손, 조광페인트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브릿지-김종학 기자>
"대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들 테마주 투자는 시한폭탄을 끌어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테마로 등장했던 종목들은 하나같이 대선 후 `폭락`했습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4대강 수혜주로 꼽혔던 이화공영의 주가 흐름입니다.
1천원 안팎에 불과했던 주가는 수중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4대강 테마주에 꼽혀 30배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하한가를 거듭한데 이어, 정권 말 현재 5년 전 가격을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 15대~17대 대선까지 등장했던 대북수혜, 수도이전, 4대강 등의 테마주들은 주가 급락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하은수 금감원 테마주특별조사반장
"기업가치에 근거하지 않은 주가 변동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예측방향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2007년) 테마주에 투자하면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지금 테마주가 오르는 것인데 결국은 12월 19일(대통령 선거일)을 기점으로 해서 테마주는 다시 사라질 것입니다"
테마주 주가 급등으로 이득을 보는 건 대주주와 경영진 뿐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대표적 테마주로 분류했던 35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대주주와 경영진은 6천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5천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이 테마주에서 시세차익을 거두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치테마주의 운명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안철수 테마주가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박근혜, 문재인 테마주는 오늘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역대 정치테마주는 급등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거품 제거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던 정치테마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문재인 후보 정책과 인맥 관련주라며 거론된 우리들제약과 바른손, 조광페인트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브릿지-김종학 기자>
"대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들 테마주 투자는 시한폭탄을 끌어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테마로 등장했던 종목들은 하나같이 대선 후 `폭락`했습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4대강 수혜주로 꼽혔던 이화공영의 주가 흐름입니다.
1천원 안팎에 불과했던 주가는 수중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4대강 테마주에 꼽혀 30배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하한가를 거듭한데 이어, 정권 말 현재 5년 전 가격을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 15대~17대 대선까지 등장했던 대북수혜, 수도이전, 4대강 등의 테마주들은 주가 급락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하은수 금감원 테마주특별조사반장
"기업가치에 근거하지 않은 주가 변동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예측방향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2007년) 테마주에 투자하면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지금 테마주가 오르는 것인데 결국은 12월 19일(대통령 선거일)을 기점으로 해서 테마주는 다시 사라질 것입니다"
테마주 주가 급등으로 이득을 보는 건 대주주와 경영진 뿐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대표적 테마주로 분류했던 35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대주주와 경영진은 6천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5천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이 테마주에서 시세차익을 거두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치테마주의 운명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