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5주년 기념식 갖기로..사반세기 경영 '의미찾기'

입력 2012-1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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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의 경영성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를 모으는 차원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호암아트홀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함께 이 회장의 사반세기 경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인사들에 대한 초대는 최소화한 상태에서 내부행사로 비교적 조촐하게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을 비롯해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은 물론 삼성계열사 사장 등 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회장 재임25년간 삼성의 역사를 같이한 윤종용, 이윤우 고문 등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전 부회장은 삼성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현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총괄하며 이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인물이며, 이윤우 전 부회장은 컬러TV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던 시절 64K D램 개발에 성공해 지금의 삼성전자의 밑바탕을 만든 인물입니다.

`명장면 25`, `신경영 로드를 찾아서`라는 이 회장의 경영 성과를 요약한 간단한 영상물 상영과 외부명사들과 내부직원들이 이회장에게 전하는 인터뷰 등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삼성측은 외부의 따가운 시선도 많지만 올해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톱 10’에 처음으로 진입하고 삼성전자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자축할 일도 많은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를 한뜻으로 극복하자는 내부결속 차원의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 1일 취임했습니다.

이 회장이 취임하던 당시 9조 9천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의 매출은 25년이 지난 지금 383조원으로 40배나 성장했고, 시가총액도 1조원에서 300조원의로 300배나 올라 초일류 기업에 올라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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