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마지막 도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발사 실패로 관련주 기대감이 희석된 것은 물론 실제 수혜 여부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부품 이상으로 발사를 연기해야 했던 나로호가 드디어 오는 29일 발사됩니다.
발사를 이틀 앞두고 관련주가 들썩일 법 하지만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부품소재 업체인 비츠로테크와 비츠로시스, 한양이엔지, 쎄트렉아이는 1~3%대 강세를 보였고 발사체 연료주입 설비를 생산하는 한양디지텍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카본과 한국항공우주는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2번의 실패와 10번의 발사 연기로 시장 기대감이 줄어든데다 발사가 성공하더라도 실제 실적이 발생하느냐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
"나로호 관련한 것은 식상하고, 이번 한 번이 아니라 벌써 지난번에 시도했다가 실패를 했고요. 실제로 수혜를 받는가 여부는 별도잖아요."
나로호 최초 발사일인 지난 2009년 한양이엔지가 24%, 비츠로테크가 9% 가까이 올라 기대감을 모은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2차 발사시기인 2010년에는 주가가 10%대 오르는데 그쳤고, 발사 실패 뒤엔 대부분 고점 대비 30~50%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달 26일 발사 당일 우주항공주들은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5~7% 상승 출발했지만 발사체 주입부에서 가스가 새어나온다는 발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주항공주들이 성장성은 크지만 실패확률도 높은 만큼 발사 성공 소식을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뛰어든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경우 대한항공 보다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상승폭은 현대중공업이 더 컸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마지막 도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발사 실패로 관련주 기대감이 희석된 것은 물론 실제 수혜 여부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부품 이상으로 발사를 연기해야 했던 나로호가 드디어 오는 29일 발사됩니다.
발사를 이틀 앞두고 관련주가 들썩일 법 하지만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부품소재 업체인 비츠로테크와 비츠로시스, 한양이엔지, 쎄트렉아이는 1~3%대 강세를 보였고 발사체 연료주입 설비를 생산하는 한양디지텍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카본과 한국항공우주는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2번의 실패와 10번의 발사 연기로 시장 기대감이 줄어든데다 발사가 성공하더라도 실제 실적이 발생하느냐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
"나로호 관련한 것은 식상하고, 이번 한 번이 아니라 벌써 지난번에 시도했다가 실패를 했고요. 실제로 수혜를 받는가 여부는 별도잖아요."
나로호 최초 발사일인 지난 2009년 한양이엔지가 24%, 비츠로테크가 9% 가까이 올라 기대감을 모은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2차 발사시기인 2010년에는 주가가 10%대 오르는데 그쳤고, 발사 실패 뒤엔 대부분 고점 대비 30~50%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달 26일 발사 당일 우주항공주들은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5~7% 상승 출발했지만 발사체 주입부에서 가스가 새어나온다는 발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주항공주들이 성장성은 크지만 실패확률도 높은 만큼 발사 성공 소식을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뛰어든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경우 대한항공 보다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상승폭은 현대중공업이 더 컸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