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해지수, 4년여만에 2,000선 붕괴...왜?

입력 2012-11-27 16:49  

그리스에 대한 유로그룹의 금융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해 종합지수가 47개월 만에 2,000 아래로 밀려났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30포인트(1.30%) 하락한 1,991.17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9년 1월23(1,990.66)일 이후 3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상하이A,B주 모두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선정성분지수도 전날보다 1% 가까이 밀려나며 7,956.30을 기록해 8,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의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이 깨졌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이 정부의 추가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달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성장률 목표가 올해와 같은 7.5%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부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금융과 에너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해 첨가물 파문을 일으킨 주구이가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또 다시 1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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