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장세 재부상..정책테마주 전략적 접근"

입력 2012-11-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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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10월 말부터 한 달 동안 계속 쉬자고 언급했는데 5주째 처음으로 종목 장세 재부각이라는 이슈를 가지고 왔다. 이는 선별적이지만 종목에 대한 매매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예전에 보았던 것처럼 굉장히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1900선이 무너졌을 때 종목을 매매하기보다는 지금 훨씬 더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 전략 자체가 어떤 형태로 가느냐에 따라 이전보다는 좋은 흐름이 진행될 것이다.

월별 시장수급에 대해 보자. 지금 시장의 상승이 기술적 분석이냐, 추세가 올라갈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11월에는 실질적으로 10월보다 수급이 개선되는 것이 보인다. 외국인들도 매도가 줄고 있고 오히려 기관들의 매수가 3000억에서 1조 3000억 정도, 개인들은 매도세가 빠지는 형태다. 이런 흐름에서 보면 코스닥도 마찬가지이고 기관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어 어느 정도 시점에서 바닥을 잡아주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특이한 것은 외국인들의 선물 통계치다. 1만 1500계약까지 주간선물 누적이 줄었고 2만 1500계약까지 롤오버 물량을 합친 누적이 줄었다. 지금까지 계속 선물에 대한 누적치를 가져오면서 10월 말의 경우 3만 계약을 넘어섰고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2만 8000계약인데 그 사이에 8000계약이 줄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동향을 보면 외국인들의 선물동향 자체가 예전 11월 8일부터 시작해 11월 16일까지는 큰 물량의 매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매도수량 자체가 계속 나오고 있고 매수가 나온다고 해도 작은 수의 매수 대신 큰 수의 매도가 나오고 있다. 정확하게 기술적 반등이 나온 시점인 19일부터 시작해 외국인들의 선물포지션이 이전과 다르다.

이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관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를 보면 외국인들의 선물이 5000계약, 4000계약, 4600계약으로 대규모로 들어올 때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기관 매수로 잡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매수, 외국인 선물 매수가 들어오면서 지수가 기술적 반등이 나오며 전체적으로 시장이 올라왔다. 내용상 썩 훌륭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에 삼성전자가 잡아주고 있는 흐름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올린 형태가 약간 기술적 반등주 위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매매하기도 편해졌다.

지금까지 시장이 굉장히 특이하게 움직였다. 지금까지의 패러다임과 완전히 바뀔 수 있는 패러다임과 종목을 살펴보자.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차트를 보면 지난 9월 거래량이나 거래대금만큼 터지지 않는다. 물론 전일 터졌지만 이것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폭발적으로 터져야만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는데 현재는 1900선 언저리에 와 있지만 이전 8, 9월 1900선과 비교해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굉장히 많이 줄어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폭발적인 시장은 아니다.

그런데 어제 의미할 만한 변화가 나왔다. 지난주에 코스피가 3.5% 상승했는데 삼성전자가 28% 상승했고 나머지 기아차, 호남석유,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등의 종목이 너무나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어제 강세종목을 보면 지난 5주 동안 낙폭과대주가 이렇게 강하게 올라왔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지수가 예전 1700선에서 2000 까지 7~9월에 올라올 때도 이렇게 올라온 적이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어제 8%에서 7, 6, 5%까지 떨어진 종목을 보면 약한 종목이 아니라 지금까지 굉장히 강한 종목들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경우가 최근 2, 3개월 이래 처음 나타난 케이스다. 이를 차트를 통해 어떻게 해석하느냐면 예전 포스코 지수가 1700에서 2000까지 올라갈 때 포스코는 못 올라갔다가 오히려 7월 저점을 깼고 지수는 7월 저점을 깨지 않았다. 대림산업도 마찬가지로 7월 저점을 깼다. 호남석유도 마찬가지로 7월 저점을 깼다. 또 두산중공업도 7월 저점을 깼고 지수는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현대중공업도 7월 저점을 깼다.

이 이야기는 깨고 올라오는 형태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12월까지는 이런 차별화 과정의 해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 강한 종목과 지금 철저하게 소외받았던 종목의 해소 과정이 12월까지는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를 반대로 이야기하면 차별화 과정이 해소된 이후 내년부터는 전혀 새로운 종목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이 전체 시장의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있으면서 종목 내부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12월까지는 이런 차별화가 해소될 수 있다. 아직 대형주가 간다고 보지는 않는다. 대형주가 차별화되었던,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너무나 삼성전자나 중소형의 잘 가던 종목과 차별화가 극명하게 벌어졌다. 이에 대한 부분이 12월까지는 이루어질 수 있다.

지난번 1930~1940선까지 올 때 기술적 반등이 대략 마무리될 것이므로 주식비중을 조정하자고 했다. 이번에서 1930~1950으로 10포인트 정도만 변화시켰다. 주식비중을 재조정하는데 그때는 5대 5였는데 이제는 6대 4다.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번 차별화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낙폭과대 종목, 그동안 소외를 받았던 종목이 올라오면 12월 중 이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종목들이 주도종목으로 부각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로 가야 할까. 예전 주도업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봤을 때 12월까지는 이런 차별화가 해소될 수 있지만 내년에는 60~70개 이상의 국가가 변화한다. 변화가 되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분명히 어떤 형태에서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해 정책 테마에 대한 부분을 잡아야 한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는 대형주보다는 정책 테마,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을 때 새로운 청사진을 제공했을 때 정책 테마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로 인해 주도업종들이 바뀔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전 대세상승 구간에서는 IT가 가고 자동차가 가는 형태의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박스권이기 때문에 IT, 자동차가 아니고 정책 테마에 포함된 형태면 IT에서도 종목, 자동차에서도 종목을 같이 공유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구태의연하게 IT가 간다, 자동차가 간다는 구분보다 디테일하게 정책 테마에 편승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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