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재정절벽은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보다 언제 해결되느냐가 중요하다. 어차피 두 당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을 뿐이며 그 이견도 최근에는 좁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정절벽에 대한 처리는 분명히 되는데 빨리 되면 될수록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뒤로 갈수록 사람들은 피곤해지고 투자자들은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내년을 넘기면 그때는 실물경기에도 충격을 준다. 그러므로 재료의 크기가 얼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 기간이 중요하고 재료가 해소됐을 때부터 시장은 반등한다.
연말 근처에 거의 가서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어차피 정치인들이 합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충분히 해결을 해야 하는 명분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에게 제일 좋은 명분은 이대로는 더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2월 말쯤 해결될 것이다.
지금 두 당이 가진 문제점, 차이점은 공화당은 실업급여를 주는 기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그 기간을 줄이면 그때는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부자증세를 합의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견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 합의를 언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대형주를 파는 이유도 원화 강세, 환율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많이 겹친다. 옛날 같으면 우리가 일본에서 어떤 물건을 사다가 그것을 중국에 파는 중간자적인 단계였는데 이제 우리나라 산업구도가 고부가가치로 바뀐 면도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일본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IT는 괜찮다. 왜냐하면 일본의 IT 기업들이 거의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밀린 상태이기 때문에 IT는 환율이 걱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 같은 것이 아직까지 환율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무척 큰 상태다. 지금보다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엔화 약세를 가져오는 요인은 일본에서 12월 19일에 총선이 열리는데 거의 자민당의 집권이 확실하다. 그리고 자민당이 지금 내건 공약들을 살펴보면 50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작년 일본 대지진과 비교해볼 수 있다. 그때도 경기부양책을 많이 내놓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엔화도 실제로 약세로 가긴 했는데 지금 자민당이 내놓는 전반적인 공약은 그때보다 훨씬 세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분위기는 우경화로 많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다. 그러면 엔화는 지금보다 분명히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절상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 때문에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보자. 자동차는 이런 환경에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엔화의 가치가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부채를 많이 가져온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을 일본 파이낸싱에서 많이 가져온다. 그리고 한전도 외화 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가만히 앉아서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런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롯데쇼핑 같은 회사들은 지금부터 상승 탄력을 잃을 것이다.
그 의견에 동의한다. 전고점 근처까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 근처로 가게 되면 팔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자동차는 무척 싸다. 아마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논리는 주가의 PER이 많이 싸다, 밸류에이션이 많이 싸다는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주가 모두 싸다. 어떤 나라도 비싼 자동차주는 없다. 모두 싼 상태다.
문제는 성장을 얼마나 하느냐의 싸움이다. 일본의 닛산 같은 곳만 봐도 내년에는 20% 정도 이익이 늘어난다. 독일의 르노 같은 회사만 해도 이익이 늘어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많이 잡은 곳이 10%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곳보다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HSBC 제조업 PMI가 잘 나온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파는 소재는 중국에서 많이 쓰지 않는다. 그것은 대부분 중국에 들어가 중국의 수출용으로 쓴다. 중국 내수용 소재는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것보다 질이 낮은 것을 쓴다.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에서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재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 팔 때는 좋게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 그래서 고급 재료를 많이 쓴다.
그리고 HSBC 제조업 PMI는 그 구성항목 중 민간 기업이 많고 중소기업도 많다. 보통 우리가 보는 PMI보다는 HSBC 제조업 PMI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경계선인 50을 넘는지는 특히나 중요하다. 그런데 때마침 넘어줬기 때문에 중국에서 재고를 다시 쌓는 사이클은 가능하다. 그리고 주가가 너무나 싸다. PBR이 1배가 안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가가 이상할 정도로 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소재, 산업재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리바운드가 가능하다.
소재는 어떤 제품을 만들든 비슷하게 나온다. 산업재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격차가 아직까지 있는 편이다. 산업체가 소재보다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어제도 그렇지만 건설, 조선이 반등하는 모습은 화학이나 철강보다는 조선이나 건설로 집중하는 것이 낫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일 좋고 GS건설도 볼만 하다. 안심하고 내년까지 보려면 삼성엔지니어링이 낫다.
내년을 전체적으로 보면 재정절벽 때문에 빠르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재정절벽 때문에 주가가 밀리면 많이 밀려도 1800대 초반으로 본다. 예전 같으면 지금 주식을 살 때가 아니라고 했겠지만 거의 연말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조정을 받으면 주식을 사야 된다. 사야 되는 조정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주식을 사기에 편한 레벨은 1850 근처이고 만약 1850 밑으로 떨어지면 더 좋을 것이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주식을 늘려 놓고 내년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은 크게 다르게 보지는 않는다. 소재산업재는 앞서 언급했듯 30% 정도 리바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IT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환율에 대한 걱정도 없기 때문에 IT에 대한 구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홈쇼핑 회사다. 효율적인 소비 컨셉이 점점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홈쇼핑 같은 업체들은 내년에도 중장기적으로 좋게 본다.
이번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데이터를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다. 그런데 매장을 찾는 사람의 숫자는 4% 정도 늘어났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매장에 와서 구경만 하고 온라인으로 산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쇼루밍이라고 하는데 이런 패턴은 내년에 점점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정보를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고 온라인에서는 좋은 가격을 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개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홈쇼핑으로 제일 적합하다. 어떻게 보면 제품설명을 TV에서 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가장 괜찮은 사업모델은 홈쇼핑이 될 것이다. 사실 내년에는 유통채널의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홈쇼핑을 좋게 본다. 그 중에서도 CJ 홈쇼핑이 업종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재정절벽은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보다 언제 해결되느냐가 중요하다. 어차피 두 당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을 뿐이며 그 이견도 최근에는 좁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정절벽에 대한 처리는 분명히 되는데 빨리 되면 될수록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뒤로 갈수록 사람들은 피곤해지고 투자자들은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내년을 넘기면 그때는 실물경기에도 충격을 준다. 그러므로 재료의 크기가 얼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 기간이 중요하고 재료가 해소됐을 때부터 시장은 반등한다.
연말 근처에 거의 가서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어차피 정치인들이 합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충분히 해결을 해야 하는 명분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에게 제일 좋은 명분은 이대로는 더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2월 말쯤 해결될 것이다.
지금 두 당이 가진 문제점, 차이점은 공화당은 실업급여를 주는 기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그 기간을 줄이면 그때는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부자증세를 합의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견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 합의를 언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대형주를 파는 이유도 원화 강세, 환율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많이 겹친다. 옛날 같으면 우리가 일본에서 어떤 물건을 사다가 그것을 중국에 파는 중간자적인 단계였는데 이제 우리나라 산업구도가 고부가가치로 바뀐 면도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일본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IT는 괜찮다. 왜냐하면 일본의 IT 기업들이 거의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밀린 상태이기 때문에 IT는 환율이 걱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 같은 것이 아직까지 환율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무척 큰 상태다. 지금보다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엔화 약세를 가져오는 요인은 일본에서 12월 19일에 총선이 열리는데 거의 자민당의 집권이 확실하다. 그리고 자민당이 지금 내건 공약들을 살펴보면 50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작년 일본 대지진과 비교해볼 수 있다. 그때도 경기부양책을 많이 내놓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엔화도 실제로 약세로 가긴 했는데 지금 자민당이 내놓는 전반적인 공약은 그때보다 훨씬 세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분위기는 우경화로 많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다. 그러면 엔화는 지금보다 분명히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절상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 때문에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보자. 자동차는 이런 환경에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엔화의 가치가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부채를 많이 가져온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을 일본 파이낸싱에서 많이 가져온다. 그리고 한전도 외화 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가만히 앉아서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런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롯데쇼핑 같은 회사들은 지금부터 상승 탄력을 잃을 것이다.
그 의견에 동의한다. 전고점 근처까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 근처로 가게 되면 팔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자동차는 무척 싸다. 아마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논리는 주가의 PER이 많이 싸다, 밸류에이션이 많이 싸다는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주가 모두 싸다. 어떤 나라도 비싼 자동차주는 없다. 모두 싼 상태다.
문제는 성장을 얼마나 하느냐의 싸움이다. 일본의 닛산 같은 곳만 봐도 내년에는 20% 정도 이익이 늘어난다. 독일의 르노 같은 회사만 해도 이익이 늘어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많이 잡은 곳이 10%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곳보다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HSBC 제조업 PMI가 잘 나온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파는 소재는 중국에서 많이 쓰지 않는다. 그것은 대부분 중국에 들어가 중국의 수출용으로 쓴다. 중국 내수용 소재는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것보다 질이 낮은 것을 쓴다.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에서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재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 팔 때는 좋게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 그래서 고급 재료를 많이 쓴다.
그리고 HSBC 제조업 PMI는 그 구성항목 중 민간 기업이 많고 중소기업도 많다. 보통 우리가 보는 PMI보다는 HSBC 제조업 PMI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경계선인 50을 넘는지는 특히나 중요하다. 그런데 때마침 넘어줬기 때문에 중국에서 재고를 다시 쌓는 사이클은 가능하다. 그리고 주가가 너무나 싸다. PBR이 1배가 안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가가 이상할 정도로 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소재, 산업재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리바운드가 가능하다.
소재는 어떤 제품을 만들든 비슷하게 나온다. 산업재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격차가 아직까지 있는 편이다. 산업체가 소재보다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어제도 그렇지만 건설, 조선이 반등하는 모습은 화학이나 철강보다는 조선이나 건설로 집중하는 것이 낫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일 좋고 GS건설도 볼만 하다. 안심하고 내년까지 보려면 삼성엔지니어링이 낫다.
내년을 전체적으로 보면 재정절벽 때문에 빠르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재정절벽 때문에 주가가 밀리면 많이 밀려도 1800대 초반으로 본다. 예전 같으면 지금 주식을 살 때가 아니라고 했겠지만 거의 연말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조정을 받으면 주식을 사야 된다. 사야 되는 조정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주식을 사기에 편한 레벨은 1850 근처이고 만약 1850 밑으로 떨어지면 더 좋을 것이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주식을 늘려 놓고 내년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은 크게 다르게 보지는 않는다. 소재산업재는 앞서 언급했듯 30% 정도 리바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IT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환율에 대한 걱정도 없기 때문에 IT에 대한 구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홈쇼핑 회사다. 효율적인 소비 컨셉이 점점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홈쇼핑 같은 업체들은 내년에도 중장기적으로 좋게 본다.
이번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데이터를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다. 그런데 매장을 찾는 사람의 숫자는 4% 정도 늘어났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매장에 와서 구경만 하고 온라인으로 산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쇼루밍이라고 하는데 이런 패턴은 내년에 점점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정보를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고 온라인에서는 좋은 가격을 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개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홈쇼핑으로 제일 적합하다. 어떻게 보면 제품설명을 TV에서 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가장 괜찮은 사업모델은 홈쇼핑이 될 것이다. 사실 내년에는 유통채널의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홈쇼핑을 좋게 본다. 그 중에서도 CJ 홈쇼핑이 업종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