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유로화 1.3달러 돌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가 총재가 유로존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띄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프랑스 라디오 유럽1에 출연해 "(유로존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유로존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또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경기전망과 관련해 "유로존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해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그리스의 차기 지원을 확인한다면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단일 은행감독체계와 관련해서는 금융권의 분열을 피하기 위해 은행 감독은 모든 은행에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후 4시13분 1유로에 1.3027달러까지 치솟은 뒤 1.3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지난 10월2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