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주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 협상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이 공화당과 접촉한 뒤로 협상 분위기가 완전히 경색됐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 금요일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안에는 부자세율 인상을 통해 무려 1조 6000억 달러의 증세를 추진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은 공화당의 생각보다 2배나 많은 규모였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지출을 줄이보다는 당장 경기부양용으로 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에 나서자고 했고 연방정부 채무한도를 의회 승인 없이 늘리자는 요구까지 하면서 공화당을 자극했다. 공화당의 베이너 의장은 이런 협상안을 들고 온 가이트너 장관에게 `농담하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방송 인터뷰에서 한술 더 떠 공화당을 몰아붙였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은 재정절벽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공화당도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소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중산층을 볼모로 잡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쯤 되면 주식시장이 깜짝 놀랄 만도 했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협상이란 원래 이렇게 소란스럽기 마련이란 것을 시장도 이제 깨닫고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0.2% 감소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허리케인 탓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지만 어쨌든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에 4분기 미국 성장률에는 큰 짐이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춰 잡았다. 지난 3분기에는 2.7% 성장했는데 이번 4분기에는 성장률이 1% 약간 넘는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재고투자 덕분에 높아졌기 때문에 4분기 이후에는 생산축소가 예상되는데 이 역시 성장전망을 낮추는 배경이 됐다.
국채 바이백이란 정부가 자신이 발행한 국채를 되사들인다는 뜻이다. 그리스 정부는 오늘 EFSF에서 빌린 100억 유로를 재원으로 국채를 바이백할 예정이다. 지금 민간투자자들은 그리스 국채를 약 680억 유로 가량 가지고 있는데 이 국채가격이 액면가의 25~34%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리스는 100억 유로를 들여 액면가 40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사들인 국채를 소각하면 국가채무가 300억 유로 순감하는 효과가 난다.
지난주 유럽과 IMF가 합의한 구제금융 지급 결정이 바이백 성공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특히 높다. 이번 바이백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스 국채의 상당 부분을 그리스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 정부가 이 은행들에게 의무적으로 바이백에 응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또 나머지 상당 부분은 헤지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헤지펀드들 역시 올 여름 지금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 바이백 기회에 응해 이익을 실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바이백이 성사되면 지난 수 년 동안 시장을 괴롭혀왔던 그리스와 유로존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주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 협상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이 공화당과 접촉한 뒤로 협상 분위기가 완전히 경색됐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 금요일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안에는 부자세율 인상을 통해 무려 1조 6000억 달러의 증세를 추진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은 공화당의 생각보다 2배나 많은 규모였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지출을 줄이보다는 당장 경기부양용으로 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에 나서자고 했고 연방정부 채무한도를 의회 승인 없이 늘리자는 요구까지 하면서 공화당을 자극했다. 공화당의 베이너 의장은 이런 협상안을 들고 온 가이트너 장관에게 `농담하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방송 인터뷰에서 한술 더 떠 공화당을 몰아붙였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은 재정절벽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공화당도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소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중산층을 볼모로 잡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쯤 되면 주식시장이 깜짝 놀랄 만도 했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협상이란 원래 이렇게 소란스럽기 마련이란 것을 시장도 이제 깨닫고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0.2% 감소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허리케인 탓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지만 어쨌든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에 4분기 미국 성장률에는 큰 짐이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춰 잡았다. 지난 3분기에는 2.7% 성장했는데 이번 4분기에는 성장률이 1% 약간 넘는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재고투자 덕분에 높아졌기 때문에 4분기 이후에는 생산축소가 예상되는데 이 역시 성장전망을 낮추는 배경이 됐다.
국채 바이백이란 정부가 자신이 발행한 국채를 되사들인다는 뜻이다. 그리스 정부는 오늘 EFSF에서 빌린 100억 유로를 재원으로 국채를 바이백할 예정이다. 지금 민간투자자들은 그리스 국채를 약 680억 유로 가량 가지고 있는데 이 국채가격이 액면가의 25~34%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리스는 100억 유로를 들여 액면가 40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사들인 국채를 소각하면 국가채무가 300억 유로 순감하는 효과가 난다.
지난주 유럽과 IMF가 합의한 구제금융 지급 결정이 바이백 성공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특히 높다. 이번 바이백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스 국채의 상당 부분을 그리스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 정부가 이 은행들에게 의무적으로 바이백에 응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또 나머지 상당 부분은 헤지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헤지펀드들 역시 올 여름 지금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 바이백 기회에 응해 이익을 실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바이백이 성사되면 지난 수 년 동안 시장을 괴롭혀왔던 그리스와 유로존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