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요. 당초 재계에선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으로 대표되는 반기업 정서를 감안해 승진 인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4세)이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1991년 삼성전자에 부장으로 입사한 지 21년만에 부회장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재계에선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예정에 없던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행사와 이재용 사장의 승진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경영승계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삼성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성과주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습니다. ”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출장은 물론 삼성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자주 회동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건희 회장을 수행하는 차원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면서 삼성의 미래를 이끌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인사로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현장에서 더욱 강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일부에선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삼성전자 DMC 부문장 자리를 여전히 비워놨다는 점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과 맞물려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4세)이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1991년 삼성전자에 부장으로 입사한 지 21년만에 부회장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재계에선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예정에 없던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행사와 이재용 사장의 승진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경영승계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삼성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성과주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습니다. ”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출장은 물론 삼성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자주 회동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건희 회장을 수행하는 차원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면서 삼성의 미래를 이끌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인사로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현장에서 더욱 강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일부에선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삼성전자 DMC 부문장 자리를 여전히 비워놨다는 점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과 맞물려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