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재용 부회장 승진‥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입력 2012-12-06 08:21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시장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재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삼성그룹의 사장단 정기 인사가 단행됐죠?

<기자>

삼성그룹은 모두 17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인데요,

그동안 재계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여러가지 주변 여건상 부회장 승진이 1년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전격적으로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게 됐는데요,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스마트폰과 TV,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한 것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부사장에, 2010년에는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고 그 이후 2년만에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다만 삼성 오너일가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번 승진 명단에 빠졌습니다.

이밖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인용 부사장 등을 포함한 7명이 사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삼성그룹의 세대교체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내 영향력이 훨씬 커지면서 그만큼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최전선에 나와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한 점도 그룹 전체의 분위기를 다시 잡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당일에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네요.

앞으로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데로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 발표날인 어제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5천원, 1.71% 오른 145만5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 때 146만원을 넘어서며 장중 최고가 역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제 삼성전자 주식을 5만주 이상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재용 축포`가 터졌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도 214조3천205억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리면서 최고 200만원까지 제시한 상태인데요,

여기에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지난 4일 종가보다 40% 가량 높은 200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의 실적이 앞으로 2개 분기에 걸쳐 코스피 실적에 20% 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이 55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8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은 6.2%, 영업익은 7.1% 늘어난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를 고려하면 현재의 삼성전자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KB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를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지만 또 다시 합의에 실패했네요?

<기자>

올해 마지막 금융권의 최대 M&A 이슈로 떠오른 ING생명 인수건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어제 임시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안을 상정했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사진 간의 의견차이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는 데요,

KB금융측은 사안이 중대하고 자료가 방대한 만큼 좀 더 내용을 검토하고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윤대 회장이 ING 인수가격을 2조2천억원대로 낮추면서 이사진 설득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의견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외이사 9명 가운데 3명이 이번 인수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금융은 오는 18일 인수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인수 가능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요,

대선이 임박한 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대형 M&A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은 다양한 경제지표가 많이 나오는 만큼 투자자 여러분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조금 전 8시죠. 올해 3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살펴 보는 12월 그린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그린북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등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정책 방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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