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집값, 7년만에 3.3m²당 3천만원 붕괴...왜?

입력 2012-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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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가를 자랑했던 서울 대치동 아파트값이 6년9개월만에 3.3m²당 3,00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6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대치동 아파트 매매가가 3.3m²당 2,985만원으로 지난 2006년 3월 2,687만원 이후 처음으로 3,000만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인 곳은 개포동으로 3.3m²당 3,662만원이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3,608만원), 강남구 압구정동(3,300만원) 순서였다.



부동산1번지는 재건축 소형 아파트가 많아 미래가치가 반영된 개포동을 제외하면, 대치동은 사실상 2000년대에 전국 최고가 집값 지역이었다면서 대치동 `우성`, `미도`, `선경` 아파트는 학군이 훌륭하고 입주시점이 30년 가까이 지낳지만 중대형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대치동 빅3`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치주공을 재건축한 동부센트레빌과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 은마 아파트는 `강남 속의 강남`으로 불렸다.

지난 2006년 1월 3.3m²당 2,687만원을 보였던 대치동 집값은 그해 12월 47.1% 오른 3,954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07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하는 1.11 대책에 대치동은 하락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학군수요 감소와 중대형 주택시장의 불황, 도곡-역삼-반포동의 재건축 랜드마크 아파트 등장으로 대치동 집값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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