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마감] 뉴욕·유럽증시 모멘텀 부재 '혼조'

입력 2012-12-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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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점검해 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김정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뉴욕증시는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며 증시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초반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소비자 심리지표가 부진했고 기술주들 중심으로 차익매출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1.09포인트 오른 1만3천155.13으로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 역시 4.13포인트 오른 1418.07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1.23포인트 하락한 2천978.04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현황>

다우 13,155.13 / +81.09 / +0.62%

나스닥 2,978.03 / -11.23 / -0.38%

S&P 1,418.07 / +4.13 / +0.29%

주요지표를 보면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7.7%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11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져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기 보다는 취업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 `재정절벽`·소비지표, 투자심리 `악화`>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협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경입장을 비난하며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소비지표 부진 역시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 12월 소비자심리 4개월래 `최저`>

미국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5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삼성과의 특허소송을 다시 전개하기 시작한 애플은 2%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유럽증시 보겠습니다. 주요지표 악화와 독일의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이 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마감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심리 악화에 따른 불안감이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2% 상승한 5,914.4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0.11% 오른 3,605.61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2% 하락한 7,517.8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 마감 현황>

영국 FTSE 5,914.40/+12.98/+0.22%

프랑스 CAC40 3,605.61 /+3.96/+0.11%

독일 DAX30 7517.80 /-16.74/-0.22%

유럽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예산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 악화, 재정절벽 우려에 발목이 잡히며 보합권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1.6%에서 0.4%로 하향 조정한 것도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시 전문가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

유럽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가 2년 만에 정점 수준에 이르러 추가 상승을 위한 확실한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장을 분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샤이어와 사노피가 각각 1.56%와 0.51% 올라 헬스케어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BT와 프랑스텔레콤은 각각 0.85%와 0.62% 하락하는 등 통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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