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온 채널의 메이크오버쇼 ‘렛미인2’ 지난 12월 6일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힘들게 적응해 살아가는 두 이방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그 중 심각하게 돌출된 광대뼈와 매서운 눈매 등 비호감 인상 때문에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탈북녀 이나영씨의 놀랄만한 변신이 화제다. 특히 변신 후 모습이 배우 채시라의 모습과 닮은 꼴이라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나영 씨는 북한에서 가난한 형편 탓에 하나뿐인 동생을 남의 집 양딸로 보내고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기에 언제든 동생을 꼭 데려오고 싶었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데려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힘든 생활 끝에 한국에서의 삶을 꿈꾸며 탈북 시도를 했지만 세 번이나 실패해 모진 매질과 고문을 당했다. 결국 네 번째 시도에 그녀는 2010년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한국 생활이었지만 한국에 적응해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탈북자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 막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하게 돌출된 광대와 사나운 눈매 때문에 사람을 사귀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왜 노려 보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누구보다도 절실히 변신의 주인공으로 뽑혀야 하지만 광대 돌출과 눈매가 올라간 정도도 심할 뿐 아니라 추운 환경에서 생활하느라 까맣게 변한 피부 때문에 수술 후 얼마나 예뻐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렛미인 닥터스 사이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그녀는 변신의 주인공으로 선택되었다.
이나영씨의 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이나영씨의 경우 광대가 심하게 돌출되고 전체적으로 얼굴의 들어간 곳과 나온 곳이 도드라져 있었다.”라며, “따라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광대뼈를 축소하고 남성스러운 턱 라인을 갸름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탈북녀 이나영씨의 얼굴을 부드럽고 여성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의료진은 사각턱수술, 앵커링광대축소술 및 앞턱 수술이 실시했다. 각지고 발달된 사각턱은 약 9mm 정도 축소했으며 둥글고 남성스러운 앞턱 라인을 부드럽고 여성스럽게 개선했다. 가장 고민이었던 돌출된 광대는 축소술로 양쪽 각각 약 11mm씩 축소했다. 축소하는 양이 많으면 자칫 볼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볼처짐이 없는 앵커링광대축소술 방식으로 수술했다.
또한 매서운 눈은 앞쪽에 덮여있는 처진 피부를 절제하여 눈매가 보다 시원하게 보이도록 했으며 양쪽 비대칭이였던 쌍꺼풀 라인을 대칭으로 만들었다. 더불어 주저앉은 낮은 코와 낮고 편편한 이마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도 실시되었고 얼굴 부분별로 지방을 이식하거나 제거해 매끄럽고 탄력 있는 동안 얼굴을 만들었다.
그 결과 그토록 바라던 여성스럽고 갸름한 인상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MC황신혜는 "예전에는 40대, 50대로 보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나이보다 어린 동안 얼굴로 변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출연진들 역시 변신 후 모습이 배우 채시라와 닮았다며 감탄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이번 변신을 통해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아왔을 이나영씨가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C 황신혜를 비롯해 뷰티 분야 전문가들과 9인의 렛미인 닥터스가 만들어내는 `렛미인2`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