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수출 3.1% 증가한다"

입력 2012-12-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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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역대 생산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내년에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지난 달 개별소비세 인하 특수를 누렸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가운데 올해 최고 실적을 거둔 것입니다.

이에 힘입은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의 월간 생산실적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자료: 현대차 6.4%, 기아차 -0.7%, 한국GM 6.8%, 쌍용차 39.9%)

수출의 경우 대수 기준으로는 0.6% 줄었지만 평균단가 상승으로 인해 금액 기준으로는 1.8% 늘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수의 부진을 수출로 메워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올 연말로 끝나는 것도 내수 확대에 부정적 요인입니다.

<인터뷰> 김용태 자동차산업협회 홍보부장

"내년 내수는 한미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신차 출시, 잠재대체수요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지속으로 인해 수입차를 포함해 155만대가 될 듯.."

반면, 수출의 경우 EU 시장의 침체와 중남미 시장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해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동유럽,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수출 확대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터키, 콜롬비아 FTA 발효가 맞물린다면 가격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입니다.

올 한해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자동차업계. 내년에도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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