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다시 주춤

입력 2012-12-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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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달 연속 상승하던 주택경기지수(HBSI) 전망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시장의 경기 흐름을 진단하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다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이번달 주택사업환경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9.10 대책이 이달을 끝으로 종료되는데다 부양을 위한 정책적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부동산 회복 심리가 저조하고 대선 주자들의 정책이 주거복지 쪽으로 치중되고 있다보니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 모두 과감한 개발과 정책지원에 대한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시장의 힘을 빼는 부분입니다.

더구나 이제는 나올 수 있는 대책은 다 나왔다는 정책적 기대감의 상실 역시 주택시장의 회복 심리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주택시장의 회복 예상 기간도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시장 바닥을 묻는 설문결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란 응답이 절반 이상이나 됐습니다.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란 응답이 많았던 지난달 결과와 비교하면 회복이 더 늦어질 것이란게 시장의 분위깁니다.

시장회복 기대감은 소멸되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혼재된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회복은 더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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