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였다. 지난 1980년대 미국 연준의 임무 중 인플레이션 통제가 자리잡은 이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왔다. 실제로 지난 1987년 이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를 보면 스프레드가 상승했던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반대의 경우 인상했던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후반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본다면 기준금리를 초저금리 수준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연준의 1, 2차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더불어 3차 양적완화까지 나서게 되었다. 즉 연준이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은 최저수준으로 내려간 기준금리의 한계성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달리 세 차례 양적완화의 경우 연준이 자산매입을 시행함에 따라 연준의 부담이 장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매입된 자산들은 언젠가는 다가올 경기활황 시기의 기미만 보인다고 해도 연준은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에 쓰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점도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에서 매입된 이들 자산이 높은 금리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준은 미래에 상당한 리스크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연준의 이런 유동성 흡수가 미국경기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3차 양적완화로 현재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30년물 모기지금리를 고려하면 매입규모를 확대시키더라도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QE3 규모의 확대 조치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스크 요인도 내재된 결정이다. 일단 통화정책 결정 이후 미국경기가 얼마큼 빠르게 회복세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상당히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사실상 4차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중,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경기와 증시 측면의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것이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경기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처음 시행된 작년 9월과 한 차례 연장된 올해 6월 FOMC 정책 성명서를 보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단행 배경에는 경기회복과 고용시장의 개선, 인플레이션 수준통제의 세 가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경기회복과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내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지표로 삼아 1987년부터 초저금리 수준에 도달한 2008년 하반기 직전까지 국제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를 보면 매우 유의적인 관계가 존재한다. 이런 관계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해왔던 FOMC, 연준의 결정은 상당히 적절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비전통적인 완화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분석이 어려운 현재 고용악화 시기를 제외하고 바로 직전 고용악화기에서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는 대략 0.6%p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을 연준이 용인할 수 있는 미국 실업률의 임계치로 가정한다면 현재 연준이 2015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감안해보면 2015년 중반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는 대략 1.94%p 정도로 추정이 가능하다. 즉 2015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한 부분에서 적어도 2015년까지는 앞서 가정한 임계치인 0.6%p에 도달할 수 있게 정책적으로 유도 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최근 데이터를 이용해본다면 현재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가 대략 3.57%p다. 따라서 지난 11월 베이지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경기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연준의 시각, 현재의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시중 유동성 확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 즉 향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 적절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였다. 지난 1980년대 미국 연준의 임무 중 인플레이션 통제가 자리잡은 이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왔다. 실제로 지난 1987년 이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를 보면 스프레드가 상승했던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반대의 경우 인상했던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후반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본다면 기준금리를 초저금리 수준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연준의 1, 2차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더불어 3차 양적완화까지 나서게 되었다. 즉 연준이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은 최저수준으로 내려간 기준금리의 한계성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달리 세 차례 양적완화의 경우 연준이 자산매입을 시행함에 따라 연준의 부담이 장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매입된 자산들은 언젠가는 다가올 경기활황 시기의 기미만 보인다고 해도 연준은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에 쓰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점도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에서 매입된 이들 자산이 높은 금리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준은 미래에 상당한 리스크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연준의 이런 유동성 흡수가 미국경기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3차 양적완화로 현재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30년물 모기지금리를 고려하면 매입규모를 확대시키더라도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QE3 규모의 확대 조치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스크 요인도 내재된 결정이다. 일단 통화정책 결정 이후 미국경기가 얼마큼 빠르게 회복세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상당히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사실상 4차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중,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경기와 증시 측면의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것이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경기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처음 시행된 작년 9월과 한 차례 연장된 올해 6월 FOMC 정책 성명서를 보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단행 배경에는 경기회복과 고용시장의 개선, 인플레이션 수준통제의 세 가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경기회복과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내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지표로 삼아 1987년부터 초저금리 수준에 도달한 2008년 하반기 직전까지 국제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를 보면 매우 유의적인 관계가 존재한다. 이런 관계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해왔던 FOMC, 연준의 결정은 상당히 적절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비전통적인 완화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분석이 어려운 현재 고용악화 시기를 제외하고 바로 직전 고용악화기에서 실업률과 자연실업률 간 스프레드는 대략 0.6%p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을 연준이 용인할 수 있는 미국 실업률의 임계치로 가정한다면 현재 연준이 2015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감안해보면 2015년 중반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는 대략 1.94%p 정도로 추정이 가능하다. 즉 2015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한 부분에서 적어도 2015년까지는 앞서 가정한 임계치인 0.6%p에 도달할 수 있게 정책적으로 유도 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최근 데이터를 이용해본다면 현재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가 대략 3.57%p다. 따라서 지난 11월 베이지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경기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연준의 시각, 현재의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시중 유동성 확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 즉 향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 적절했다.